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본 보령 충청수영성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7. 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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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코로나19는 언제쯤 종식이 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역확진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모임도 뒤로 미루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 시기가 길어지네요. 요즘에는 탁트인 곳을 위주로 찾게 됩니다. 보령이라는 지역은 저도 좋아하는 여행지중 한 곳입니다.  

 

언제 이곳에서 동백꽃 필무렵이라는 드라마가 촬영이 되었던가요. 지금은 드라마가 끝이 났지만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고 하며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가기는 합니다. 

 

충청수영성과 같은 곳은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을 보호하고 왜구 침탈을 방지했고, 근대에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전쟁을 대비한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성벽으로 걷는 길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면서 걸어서 안쪽으로 가봅니다. 

 

충청수영성은 성지(城址)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형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휼청이라는 이런 관청 혹은 건물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곳이었습니다. 

 

오천항이라는 항구의 고즈넉함이 잘 살아 있는 곳입니다. 망화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오천항(鰲川港)은 백제때부터 중국과 교역하던 항구로서 회이포(回伊浦)라 불렸다고 합니다. 

 

오천항을 둘러보고 다시 영보정으로 걸어가봅니다. 마침 썰물때라서 대부분의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배들이 갯벌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간이 여유가 있는 건물이어서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앉아서 쉴 수 있었습니다. 약간 덥기는 덥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는 땀이 멈추니 괜찮습니다. 

조선 시대 서해 해군사령부였던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은 대흥산 상사봉에서 북서쪽으로 달리는 능선 말단부에 축조된 석축산성으로, 서벽부의 370m 성벽은 바다에 면해 오천항과 천수만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은 지금처럼 답답한 때에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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