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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이 찾아가본 금산 태봉산 태조대왕 태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7. 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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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확진이 확산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이 시끌시끌합니다. 각종 공공시설도 6월14일까지 다시 닫는다고 하는데 이런때는 지방도시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가 있기도 하고 대부분의 여행지를 가더라도 공간이 넉넉해서 좋습니다. 

짙은 녹음을 만나보기 위해 저는 이곳을 자주 찾아오는 편입니다. 만인산과 태봉산은 바로 옆에 경계를 두고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만인산은 대전시민들이 참 많이 찾는 곳입니다.  태조대왕의 태실을 보려면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짙은 녹음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드는 길입니다. 걷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산림복지에도 적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저곳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산림상식도 접해볼 수 있도록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모든 운동에는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걷기를 포함하여 몸을 사용하는 운동의 장점이라면 우선 가성비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 대비 효과는 확실해서 저도 자주하려고 합니다. 

저도 숲해설가가 아니지만 이렇게 잘 설명해주는 문구를 보면 도움이 됩니다. 

 

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것은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되어줍니다. 

 

조금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림길에서 태실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원래는 조선을 건국하여 왕위에 오른 후인 1393년(태조 2)에 이 곳(당시에는 전라도 完山郡 珍同縣 萬仞山)으로 옮겨서 안치하고 태실비(胎室碑)를 세웠다고 합니다.  

딱 보기에도 좋은 자리에 태조대왕 태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잘 관리되어 보존되던 이 태실은 일제시대인 1928년에 조선총독부에서는 이 태실을 훼손하여 태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지금의 태실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던 원래의 석조물을 수습하여 원래 위치에서 약 100m쯤 떨어진 곳에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올해 여름도 작년의 여름처럼 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게 만들고 시간을 더디게 가는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나와서 걸어보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문화재를 만나니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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