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평사낙안과 장수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평산리의 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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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진천의 상산8경은 멋스러운 진천의 여행지라고 합니다. 상산8경은 우담제월, 적대청람, 평사낙안, 농암모설, 두타모종, 어은계석, 상산모운, 금계완사입니다. 보통은 농암모설이 유명하게 잘 알려져 있죠. 평산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생긴 이름으로, 평산리(平山里)는 평사(平沙)와 통산(通山)에서 한 자씩 따서 생긴 지명입니다.  



진천에도 구석구석에 다양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농다리가 아니더라도 구석구석에 있는 마을이야기를 접해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평사리에는 신통방통 통산장수마을이 있습니다. 장수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진천은 쌀도 유명한 곳인데 이곳  역시 쌀맛이 좋다고 합니다. 서쪽에는 양천산[350m]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동쪽에는 미호천이 남류하는 평산리에는 미호천 주변과 평사에서 대박골, 성주머니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평야가 발달한 곳입니다. 


평사마을에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선촌서당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는 평산리의 자연마을로는 평사·안능·통산 등의 마을이 있으며, 주요 산물로 평야지대에서는 쌀을, 구릉지에서는 고추·콩·과수 및 가축 사육 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산8경의 안내를 찾아서 들어오니 장승들도  보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풍광들도 있습니다.  


우선 저는 땅에서 상산8경의 소박하지만 마음편한 봄풍경을 만나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평사마을은 누런 황금들판과 백사장, 그리고 취적대의 깎아지른 절벽이 어우러져 미호천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곳 평사마을 들판 끝자락에는 김봉곤 훈장의 선촌 서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촌 서당에서 미호천 하류로 거슬러 내려가면 도담삼봉처럼 바위 세 개가 강가에 자리 잡은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소박한 풍경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보다는 이렇게 소박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여행의 트렌드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꽃놀이의 주체로 인식되는 벚꽃은 꽃차로도 마셔볼 수 있습니다. 벚꽃은 독성이 없고 예로부터 숙취나 식중독의 해독제로 쓰였습니다.  벚꽃은 심상이 화려해 파티에 어울리는 꽃차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용하게 혹은 지나가듯이 2020년의 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잘 말하는 아듀(adieu)는 헤어질 때 하는 인사라고 합니다. 아듀(adieu)는 라틴어 아드(ad)에서 온 전치사 아(à, ~에게)와 라틴어 데우스(dĕus)에서 온 명사 디유(Dieu, 신)의 합성어로, 12세기에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듀2020년의 봄을 뒤로 하고 생활방역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여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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