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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마을공동체 배바우마을을 봄풍경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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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배바우 마을은 안남면사무소를 중심으로 배바우 작은 도서관과 덕실 농촌체험마을, 배바우 친환경지원센터 등이 배바우도농교류센터의 중심 시설이기도 합니다. 옥천읍만 가봤는데 이곳까지 와보니 색다른 풍경이 있는 여행지를 만나게 되네요. 옥천의 안남면은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연주리, 종미리, 지수리, 도덕리, 청정리, 화학리, 도농리가 있습니다.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배바우 장터가 있는 이곳은 현재 실질적인 주민자치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어머니학교·아이들 놀터 학교·전국 최초의 마을버스 자체 운영 등 주민생활편의 개선 사업과 친환경 농산물 공동 작목을 통한 학교급식사업·농산물 가공판매사업 등 주민 수익사업을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옥천의 작은 마을인 배바우 마을은 지난 1998년 안남면 농민회원 5 농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마을공동체로서의 발걸음의 시작이 20년이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보통 농촌을 가면 마을마다 입구에는 돌탑이 있습니다. 여느 마을이나 돌탑을 쌓는 것은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배바우 마을 분들은 2004년 길일을 택해서 안남 배바우 잔디광장의 양지바른 곳에 열두 마을에서 가져온 주춧돌 열두 개를 놓아 바닥의 기초를 가지고 각 마을 사람의 수만큼 크고 작은 돌을 모아서 노적가리 모양의 돌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옥천을 흘러가는 금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는 배를 이용해서 건네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에서 교역을 위해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하고 배를 이용하지 않을 때는 든든한 바위 같은 곳에 배를 매어놓는데 그런 바위를 옛 사람들은 배바우라고 불렀습니다.












마을공동체는 쇠락해가는 농촌지역을 활성화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강한 결속의 공동체보다 느슨한 공동체는 오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강한 결속은 조직 내부의 문제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느슨한 공동체는 나와 공동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장점과 단점을 구분할 수 있기에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조용해지면 배바우장터가 열리는 날 이곳을 다시 찾아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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