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살았던 곳 중리동이 이제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올해 9월부터 시작이 되면 많은 것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도 새롭게 자리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중리동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될 것입니다.
지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동생과 식사를 하고 전통시장을 들러보았습니다. 주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차분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중리시장에 나온 야채들은 벌써 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봄나물부터 봄동과 벼풍나물까지 눈에 뜨이네요.
저는 아삭한 식감의 오이소박이를 좋아하기에 오이소박이를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먹어봅니다. 오이소박이는 오래도록 두고 먹기가 힘들지만 이런 때 입맛을 살리기에 아주 좋습니다.
냉이라던가 부추, 삼뿌리도 넣어서 만들면 오이소박이도 충분히 영양가가 넘칠 수 있습니다.
식재료를 보면 입맛이 도는 것을 보면 아직 몸이 많이 건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먹고 잘사는 것이 참 중요한데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릭도 합니다. 취나물로 봄의 입맛을 돌리는 것도 좋겠네요.
먹음직스러워보이는 갈치의 표피의 구아닌 성분은 모조 진주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여성이 많이 사용하는 립스틱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보통 갈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잡는데 그물로 잡는 방법과 낚시로 잡는다고 합니다.
말린 조기를 잘 구어서 상에 내놓아도 입맛을 돌리기에 참 좋죠. 영광에 가서 본 굴비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중리시장에서도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많이 있습니다.
벌써 봄이 되었는지 주변에서는 봄에 나오는 다양한 해산물이 눈에 뜨입니다. 봄에 나오는 주꾸미로 만들어 먹는 샤브샤브의 매력은 한 번 맛보면 잊기가 쉽지 않죠. 전국에 수많은 지역의 쌀을 먹어보았지만 아직까지 주꾸미의 알만큼 맛있는 쌀맛을 본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주꾸미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예방과 암 예방 효과, 성인병 예방, 피로 해소 등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오이가 들어가고 속에 부추가 들어가 있으면서 아삭한 맛이 좋은 반찬이며 우리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호과침채(胡瓜沈菜)라 불리던 이 오이소박이는 아삭하고 시원한 것이 매력입니다.
오이는 가시가 덜한 조선오이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연중 생산되는 조선 오이는 단단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오이향이 강하며 특히 겨울철에 생산되는 백다다기 오이의 가장 좋은 맛이라고 유명하다고 합니다.
밀가루풀을 넣어서 할 수도 있고 안넣을수도 있지만 양념이 잘 보이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절여두었던 오이가 잘 휘어질 때 물로 씻어낸다음 그 속에다가 양념을 넣어주면 반찬이 완성이 됩니다. 요즘은 잘먹고 잘사는 것이 가장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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