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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명소로 자리잡게 될 대전 도안 갑천 트래킹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1.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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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을 따라 걷는 길은 서구에서 유성으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지만 도안동에 멋진 갈대밭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트래킹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이곳은 저의 생활반경에서 벗어나 있는 곳이어서 보통 올일이 없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도안근린공원 건너편으로 건너오면 나비 어린이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씁니다. 나비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놀이시설이 컨셉인 공원입니다.  




이곳은 모두 조성은 아직 되지 않았지만 갑천과 대전도안 갑천친수구역을 연결하는 갑천의 생태길입니다. 




구획이 모두 끝난 것으로 보아서 이곳은 공원으로 활용될 공간입니다.  


아래 가수원동에서 위쪽으로 쭉 올라가면 하루 만보를 충분히 채워볼 수 있을 정도의 구간입니다.  


앞으로 몇 년 있으면 이곳은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네요. 



갈대들이 갑천변으로 가득메우고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갈대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네요. 억새와 동반해서 가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자리 잡았다는 갈대는 이곳에 와서 멈추어섰나 봅니다. 하늘하늘거리면서 매서운 바람도 이겨내고 넘어지고 밟히면서도 그 자리에서 대를 세우고 서 있는 갈대는 가을과 겨울에도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갈대에게는 시간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생업이 있기에 시간을 끝없이 쓸 수 없지만 갈대는 곡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이 없기에 항상 이곳에서 기다리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운동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걸어 봅니다. 좋은 여행지란 편안한 기억을 남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기억의 잔상이 남아 상처 입은 감정을 치유하는데 이렇게 편안한 기억들이 내적인 자원이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Somatic Experience라고 부르고 있는 치유방법입니다.  




이렇게 갈대밭에 와서 누군가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여유가 있습니다. 오직 갈대이기에 가능합니다.  식물을 바라볼 때 뇌에서 안정감을 주는 알파파가 증가하므로 식물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대화를 나누며 교감하다 보면 정서가 안정되고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걸으면서 자연과 생태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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