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맹동저수지 그리고 함박산 자락의 김순 효자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9.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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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길이라고 해야 하나요.

길을 걸으면 잔잔한 바람이나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보통 가을길을 걸으면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합니다.


음성의 함박산 자락은 

오래간만에 다시 찾아오는 공간입니다.

음성에서도 산행을 좋아하시는분들

이 함박산산행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함박산이라는 조금은 낯설은 이름으로 

전설에 의하면 천지개벽을 할 때 물에 잠겼으나 

함지박 하나를 놓을 자리가 남아 있어 

붙여진 이름의 산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봄에 와서 김순 효자문을

본 기억이 납니다. 


마을의 건너편에 자리한

이 효자문은 김순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883년에 건립한 효자문입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입니다. 


보통 효자문이 세워지게

되면 마을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본관은 경주이며 자가 여균, 

호는 정암인 김순은 어려서부터

 효행이 지극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 앞산에 

아버지 묘소를 조성하여 모시고 매일 눈과

 비바람을 무릅쓰고 아침 저녁으로 

묘소를 찾아가서 참배했다고 합니다. 


김순효자문을 보고 안쪽을 들어오면

맹동저수지가 나옵니다. 


맹동저수지를 만들면서 집이

수몰되고 집을 떠난 분들의 

이름이 이곳에 있습니다. 


통동리 저수지인 맹동 1댐은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와 군자리 일대에 

건설된 댐으로 하류 개발과 소속리산을 

관통시켜 맹동면 서부 지역의 관개

 용수원을 확보하는 데 주 목적을 두고 있는 저수지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천 하곡 평야는 

동쪽의 노령산맥과 서쪽의 소속리산으로 

로막힌 팔(八)자 모양의 계곡에

 발달한 곡저 평야에도 물을 공급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고향이었지만

이제 돌아가시고 나서 그이름만

남기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서 낚시가 잘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낚시를 하는 분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입니다. 


맹동저수지는 음성에 자리한 

저수지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트래킹하기 좋은 맹동저수지

의 길은 비포장 도로입니다. 

한참을 걸어가면 음성읍이 나옵니다.

사람들 중에서는 누군가가 만든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서 누군가가 

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주목할만한 무언가가 되어 한 없이 

가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뜨거운 여름의 더운바람과 달리

 가을길의 가을바람은 볼을 

간지럽히는 기분 좋은 바람입니다. 

바람은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유연하게 비켜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인생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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