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미륵의 어머니의 품과 같은 논산 덕평리 석조여래입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7. 23. 07:00
728x90
반응형

고려시대의 불상들을 보면 민가에 석조로 세워놓은 것들이 전국에 적지가 않습니다. 보통 여래입상은 불가에서는 작은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논산 덕평리에 자리한 석조여래입상은 푸근함이 있는 불상으로 민가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이정표를 보고 들어오니 석조여래입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큰 도로에서 들어오면 살짝 해맬수가 있습니다. 마을쪽으로 들어오면 이정표가 없거든요. 


전체적인 균형을 보면 상체가 짧고 하체가 길어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 불균형하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선이 아름답고 친숙한 느낌의 불상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논산시 부적면 덕평리 산4에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전체적인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불상의 전체적인 형상은 마멸이 심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불상의 정수리가 둥글고 귀는 뭉뚱그려져 있습니다. 둥근 얼굴에는 볼륨이 있으나 눈, 코, 잎 등 얼굴 전체에 비하여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석조여래입상앞에도 주춧돌처럼 보이는 돌이 세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돌은 어떤 용도로 사용이 되던것일까요. 




손 부위를 보면 두 손을 합장한 형식의 여래상으로 보이나 손 모양은 깨져 없어져 있습니다. 가슴에서 4줄의 U자형 옷주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법의는 양쪽 어께를 두르는 형태입니다. 





약사신앙은 동아시아 불교 전통에서 큰 부분을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교가 민간과 소통하는 방법중에 질병에 걸린 혹은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줄 소망을 담은 불상인 약사여래입상이 민간과 밀접하게 소통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형불상을 세운 것은 통일신라시대 대형 불입상의 전통인데 통일신사시대에 비해 신체의 묘사가 사실적이지 못하고 옷주름 선이 도식화된 것은 고려시대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