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가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4월 청남면에서는 ‘제1회 청남 토마토·벚꽃 문화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에전에 그곳을 지나가다가 토마토 농장을 들러본 적이 있어서 토마토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제1회 축제에는 가볼 생각입니다.
청남면에는 다양한 마을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골구레는 홍수가 나면 기구가 왕래하던 길이라고 부르는 단어라고 합니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마을에서 이 용어를 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청양을 정말 많이 오가곤 했는데 이 기적비는 처음 만나봅니다.
이 기적비는 애국열사 윤병구선생을 기리는 기념비로 바로 이곳 청남면 중산리 태평마을에서 출생하여 경술국치후 만주로 건너가 의열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1922년 총독 및 일제고관의 처단등을 하기 위한 군자금 모집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총독부 판사였던 백윤화를 찾아가 자금을 요청했지만 그의 신고로 잠복해 있던 일본 경찰에 피체되었다고 합니다.
윤병구 선생은 그 이후로 시국표방강도 죄목으로 중형을 언도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옥중 순국하였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했으며 청양군에서는 이곳에 1991년 10월에 기적비를 세웠습니다.
기적비를 보고 청남면을 조금 더 자세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청남면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한 곳에는 주민자체센터와 마을 분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명덕정은 군비와 마을분들의 성금을 가지고 만들어진 곳으로 2001년에 착공하여 2002년에 만들어졌으니 이제 거의 20년이 되어갑니다. 명덕정이라는 이름은 청남면 주민들의 낙원이라 정자의 이름은 청남의 주산인 명덕산명을 그대로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이곳은 오래되면 될수록 청남면의 유일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오겠네요.
청남면 분들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비를 이렇게 세워서 그 공적을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청남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여러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청남면에서는 면사무소에서 마을 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합니다. 청남면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원로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원로회의는 면정방향과 현안사항에 대한 원로들의 풍부한 연륜에서 나오는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고, 원로회는 전직 공무원이나 노인회 임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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