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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면에서 열린 대소5일장을 둘러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6.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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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서는 민속 5일장이 열립니다. 5일장으로 3일과 8일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해서 5일마다 열립니다. 2월도 28일까지 있으니 알차게 만나볼 수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우연하게 대소면을 찾았다가 5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장날의 풍경을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5월이 되었지만 가정의 달이긴 하더라도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큰 명절은 지나갔으니까요. 조금은 잠잠한 느낌의 전통시장입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먹거리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5일장은 오래전부터 전국의 곳곳에서 운영되는 형태입니다. 


5일장은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시작하여 15세기 말 남부지방에서 개설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해 17세기 후반에 거의 자리를 잡았고 지금까지 그 유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5일장은 행상인 보부상에게 의존해 상품 유통이 이뤄졌기 때문에 그들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5일장이 생겨난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을 전통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모두들 비슷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5일장의 선술집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사돈을 맺는 사람들이며 사돈끼리 만나 반가운김에 서로 한 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그만 소를 바꿔타는 바람에 서로 사돈집으로 갔다는 그런 옛 이야가 있는 곳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것이 일상인 요즘 5일장은 그냥 옛날의 시장형태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5일장은 보부상들이나 대상들에 의해서 지역간의 문물이 교류되고 그 곳에서 대단위 거래가 형성되기도 했던 오래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과일도 저렴하게 구입해서 갈수도 있지만 흥정이 있는 문화가 5일장에 있습니다. 




국내산 마늘에서 믿음과 먹음직스러움이 눈에 뜨입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니 얼마든지 이곳에 와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동남아등에 가면 흔하게 먹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망고도 눈에 뜨이네요. 


저는 살면서 꿩알은 처음 봅니다. 꿩알이 이렇게 생겼군요. 크기는 메추리알과 계란의 중간쯤 되는 크기입니다. 




사회는 물론, 경제, 정치, 문화 이 모든 정보가 5일장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 곳에서 퍼져나고 있는 음성군에서 만나볼 수 있는 5일장은 음성읍에서 열리는 음성 5일장, 무극5일장, 삼성 5일장, 감곡5일장, 대소5일장으로 각각 2일, 7일, 5일, 10일, 2일, 7일, 4일, 9일, 3일, 8일에 열리고 31일은 장이 서지 않고 쉬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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