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자 예술의 컨셉이 녹아들어간 시장은 성환이화시장으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시장길 7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오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백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는 곳입니다.
성환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성환이화시장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장을 만들던 것이 지금의 5일장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지금 천안시의 중심은 이곳에서 조금 멀리 자리하고 있지만 천안삼거리와 성환읍은 조선시대 당시 한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교통 요충지로 역말, 역원, 역참까지 자리를 했다고 하네요.
예술시장으로 자리잡아가는 성환 이화시장은 양반장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상인과 손님 모두가 예의를 차려 서로에게 공손했기에 양반장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조용한 곳이지만 5일장이 열릴 때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은 성환의 지역명과 어울리는 곳입니다. 성환은 이루어 기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술을 품고 글라스아트스트리트는 전국 최초의 유리 특화거리로서의 자리매김해서 차별화된 특색이 그대로 드러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화시장의 거리미술관은 시장 사람들과 풍경을 표현한 명작들을 바탕으로 제작, 설치하였으며 유리로 형상화된 모습을 만들어서 현재와 전통의 공존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구석구석에 잘 살펴보면 간판이나 벽에 그림들이 예술작품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골목의 한쪽에 있는 이룸공원은 유리 공예품을 전시하는 야외갤러리와 사랑의 포토존, 스토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지인끼리 찾아와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친구들과 우정, 연인에게는 사랑, 가족들에게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보부상이 나중에 변형이 된 것이 장돌뱅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전국 장터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바로 장돌뱅이라고 합니다. 한국 유통경제의 기틀을 마련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해두었습니다.
곳곳을 잘 살펴보면 시장과 관련된 작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 이발소를 찾는 것이 쉽지가 않지만 옛 전통시장은 이렇게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떠나는 가위손의 시간여행을 해볼 수 있는 이발소도 있네요.
시장의 한켠에서는 이렇게 메주가 만들어져서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성환 이화시장은 국밥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조선 시대, 임금이 농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낸 후 고기가 부족했던 노동자들에게 고깃국을 나누기 시작했다는 설과 잠돌뱅이들이 이동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시장에서 빠르게 먹고 갈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국밥이 만들어졌다는 설등으로 만들어진 국밥은 장터에서 서민들의 배를 든든히 책임지는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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