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을 알기위에 괴산읍을 갔을때 오래된 건물 괴산동헌과 그 앞에 있는 산막시시장, 괴산도서관 그리고 괴산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개심사는 둘러볼만한 곳이었습니다.
마음을 연다는 의미를 가진 개심사는 괴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열 수 있는 사찰입니다. 그 옆에는 보훈공원이 자리하고 있어서 올라가면 조금 더 괴산을 쉽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괴산읍 칠성면 두천리에 있던 도덕암(道德庵)이 폐사됨에 따라 현재 개심사터에 전각을 짓고 불상 2구를 이안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1935년의 기록으로 김경림보살이 법당을 시주할 때 개심사에 도덕암 불상 2구가 안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사찰이라는 공간의 의미보다 괴산읍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개심사는 긍허(亘虛)스님이 절에 상주하며 괴산시민들의 불심으로 절이 발전하였으며, 그 뒤 몇 번의 중수를 거쳤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신축된 대웅전을 해체하고, 1997년에 주법당인 극락보전을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심사라는 사찰은 고요하면서도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공간입니다.
괴산의 중심시장은 바로 괴산읍의 중심에 자리한 괴산산막이시장입니다. 산막이시장 역시 상설시장이기도 하지만 장날이 따로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옛 그 흔적을 모두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괴산읍의 괴산동헌은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괴산현 관아내에 건립되어 지방 수령의 청사로 사용되었던 동헌건물입니다.
건물이 한 동만 남아 있어서 옛 모습을 추측하기는 쉽지가 않을 듯 합니다. 구조는 장대석 기단 위에 큰 할석의 덤벙주초석을 놓고 단면이 큰 원형기둥을 세웠는데요. 지붕틀은 기둥 위에 대들보와 종보[宗梁]를 걸고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도록 한 5량 가구입니다.
동헌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건물로 그 의의가 큰 건물입니다.
괴산도서관은 지난해 개관을 하였는데요. 제가 갔을때는 명절이라서 도서관내부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괴산의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괴산동헌과 마음을 열고 있다는 개심사 그리고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괴산도서관, 서민들의 장이 열리는 전통시장까지 잔잔하지만 괴산의 소소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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