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면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면천향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1. 27. 06:30
728x90
반응형

전국의 동과 면단위 이상에는 보통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당진의 역사가 오래된 지역인 면천면에도 주민자치위원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봄과 가을에 두 번 1박 2일로 면천면내의 소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데요. 9월 1일에는 면천중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향교내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보통 대부분의 교육은 향교를 관리하기도 하는 관리동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향교에 오면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입니다. 이곳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는 것이죠. 


이날 교육중에 좋은 말이 있었습니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1392년에 세워진 면천향교는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513에 있는데요. 1966년에 대성전과 동재(東齋)를 보수하였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동재·서재·명륜당 등이 남아 있습니다. 




교육이 있는 날이어서 면천향교를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에 명륜당을 돌아보면서 옛 선현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겨볼 수도 있습니다. 





날이 좋은 주말이어서 단청이 유독 아름답게 채색된 것처럼 보여집니다. 교육을 받은다음에 걷기행사를 할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1코스는 면천읍성을 출발해 몽산을 경유한 뒤 다시 면천읍성으로 돌아오는 왕복 6㎞ 구간, 2코스는 면천읍성을 출발해 산수유 꽃길과 몽산, 면천향교(골정지)를 경유한 뒤 면천읍성으로 돌아오는 왕복 8㎞의 구간을 많이 걷는다고 합니다. 



향교를 관리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소담을 나누고 계셨는데요. 제가 가니까 포도를 주셔서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볼 수 있었습니다. 




면천중학교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봅니다. 



면천중학교는 면천초등학교와 같이 붙어 있는데요. 면천중학교는 얼마전부터 자유학기제와 교과 연계 테마 체험학습을 하며 아이들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면천중학교 총동문회에서 비용을 내는 것은 아니고 봉사차원에서 도와주고 1박2일 비용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그 비용으로 진행하는 자치 프로그램입니다. 좋은 취지입니다. 



향교에서 하는 교육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그렇지 않아서 아이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배워보고 체험하면서 면천면의 역사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당진시청 평생교육새마을과에 마을 교육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서 학교와 마을이 연계되어서 아이들을 교육을 시키게 되는데요. 1박 2일 향교제례체험, 예절교육, 식사 만들어서 먹기, 향교 주변 청소 봉사활동이 주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즉 함께하면서 생활하고 예절과 바른 정신을 가지는 일상생활을 함께한거죠. 





향교는 지방 지식인들의 구심처였으므로 지방 단위의 문화행사, 특히 유교문화이념에 따른 행사가 여기에서 이루어졌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주민자치위원회등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역사를 알리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교육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