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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선생을 기리는 명창,명고대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0.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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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이라고 하면 소리로 득음을 하신 분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매번 공주를 갈때마다 지나쳐가는 공간에는 박동진 선생의 소리가 잠들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소리를 위해 살아오신 분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박동진선생 소리전수관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박동진 소리전수관은 매년 두 세번은 들르는 곳입니다. 지금은 관장이신 후계자분과 가끔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이야기도 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이번에도 명창, 명고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다시 찾아갔습니다. 


공주시에서 평생학습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박동진 소리 전수관도 그 프로그램의 일부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동진 선생은 공주를 넘어서 충남을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매년 그분을 기리는 음악회가 공주문예회관과 공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제19회 공주 박동진판소리 명창.명고대회는 7월 12일 박동진선생 추모음악회가 열린 후에 13일과 14일에 열리게 됩니다. 


인당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판소리에 대한 기본을 배울 수도 있고 그의 인생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공로패를 비롯하여 그의 인생에서 감사패등을 접하고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평소에 사용했던 물품들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로도 무척이나 의미가 있습니다. 


소리꾼으로 득음의 경지에 이르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앟습니다. 박동진 선생도 구전심수로 전승되었으며 스승이 따복따복 가르쳐 주는 일이 매우 드물었기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평소에 자신이 주로 했던 판소리부터 다양한 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도 설명을 들어가면서 소리가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은지 오래전에 살았던 분의 이야기도 즐거운 듯 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인당 박동진 선생 추모음악회는 명창, 명고대회가 열리기 전날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저곳이 바로 소리를 배우는 곳이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곳을 거쳐서 소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쉬어볼 수 있도록 정자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정자에서 쉬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는데요. 정자가 사방이 뚫려 있어서 더욱더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관장님이 거주하시면서 소리를 가르쳐주는 공간입니다. 전에 물어보니 겨울 같은때에 추워서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많이 보강을 해서 거주할만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주 찾아오니 이제 친숙하네요. 



올해의 명창, 명고대회에서는 어떤 분이 상을 받게 될지 내심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관장님의 말에 따라 신발을 정리하면서 소리를 접하기 위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7월 중순에 열리는 명창, 명고대회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저도 그날 공주를 방문해야 겠습니다. 


박동진 선생은 '토막소리' 위주이던 판소리계에 완창 판소리의 새바람을 일으킨 판소리계 대들보이자 국악 보급과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국악계 거목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박동진 선생의 소리는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만의 독창성을 갖고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지향한 훌륭한 명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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