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중심 천안에는 중앙도서관이 있고 6개의 분관 도서관인 쌍용 도서관, 성거 도서관, 아우내 도서관, 도솔 도서관, 두정도서관, 신방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도서관의 역할이 공부하고 책을 빌리고 볼 수 있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도서관이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중앙도서관으로 걸어서 들어가 봅니다. 중앙도서관은 1989년에 천안시립도서관으로 설립된후 이듬해에 천안시립 중앙도서관으로 그리고 1996년에는 충청남도 대표 도서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물이 지은지 오래되어서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은 나지만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중앙도서관의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전체 대지 면적 3,727㎡, 건물 연면적 4,824㎡로 좌석 수는 열람실 573석에 강당, 디지털 자료실을 포함해 총 971석입니다.
가장 접근성이 취약한 아동들을 위해 대부분의 도서관이 1층에 아동열람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안쪽에는 유아들이 부모들과 함께 놀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구요.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도서관의 동선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들이 적지 않습니다. 굳이 집에다가 비싼 책 세트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중 하나입니다.
이곳이 유아들과 같이 놀고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좌석은 많지 않아서 한 세가족 정도가 들어오면 꽉찰 듯 하네요.
역시 성인들을 위한 자료실로 도서를 검색할 수 있는 일반 자료실이 제격이죠. 저도 신작을 보기 위해서 이곳을 자주 오는 편입니다.
천안의 도서관은 치매 도서 코너라고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치매는 노인들의 흔한 질환이지만 예방은 할 수 있습니다. 천안 중앙도서관에서 추천하는 책은 시니어 비즈니스 스쿨, 내 곁에 당신, 노년의 문화인류학, 노년예찬, 노년의탄생, 고령화 쇼크등입니다.
전 도서관을 여러곳 가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옛 물건들을 전시해놓은 곳은 처음 보았네요. 마치 박물관 같은 느낌입니다.
신간이 무엇이 나왔나 볼까요. 제 눈에 띄이는 신간은 시작법의 논리와 전략, 풍경과 시선,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탄생, 이순신의 7년 그리고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입니다.
저도 글을 쓰는 사람이기에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작가인 도스토옙스키는 19세기의 사실주의 소설의 마지막 전성기로 발자크, 디킨스, 졸라, 톨스토이 같은 작가들이 친숙한 세계를 창조했는데요. 도스토옙스키도 그때의 사람으로 독자의 맥박이 빨라지게 만드는 묘사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가인 카프카의 약점중 하나가 등장인물에 대한 배경 설명이 매우 빈약하다는 점이었는데요. 개인의 과거나 환경은 물론이고 분명한 심리적 긴장 상태조차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같은 측에는 이렇게 공부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앙도서관 답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네요.
휴게공간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어볼 수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은 조금 특이하게 4층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의 집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도서관 문화의 집에는 다목적실, 공연연습실, 문화체험실, 동아리방, 보전서고, 강의실등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그리고 분기별로 나누어 문화 강좌 등을 개최하여 시민들의 참여가 있는 중앙도서관으로 발길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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