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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을 구경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4.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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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이 있는 곳 말고 문경새재로 유명한 곳으로 가면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있는데요. 그곳에는 국가무현문화제 제105호인 사기장과 제33호 자수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문경새재와 문경온천을 잇는 중간에 있는 이 건물은 외부부터가 남다른 느낌의 건물입니다. 


자 이곳은 조선백자 9대 사기장가분 역사전시실로 조선왕조 영조대 이래 250여 년을 이어온 아홉 사기장인의 삶과 작품세계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대를 이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와 기술과 혼이 함께 한다는 의미이니까요. 사람은 그냥 그 역사의 한 줄기에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죠. 




이곳에 있는 상당수의 작품은 백자인데요. 백자의 화사함과 유려함이 눈에 띄이는 것 같습니다.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시대별로 어떤변화를 이어나갔는지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선 19세기에 만들어진 백자벽입니다. 약간 벌어져 말린 입 부분과 좁아진 목에서 서서히 벌어져 목부분에서 컵같이 보이는 형태를 이루며 풍만한 몸체를 이루었으며, 넓고 높직한 굽다리를 갖춘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백자병인 것 같습니다. 


표현하는 것을 볼까요. 일절 수식없이 넉넉하고 간결한 자태. 백산의 자기는 가마에서 나오는 순간 구 백년의 나이를 먹었다고  합니다. 



발물레와 건통가마에서부터 유약을 입히는 일까지 이분들의 도자는 모두 전통방식을 따랐다고 합니다. 




도자인생이라고 할만한 삶들이 이곳에 빼곡히 적혀져 있습니다. 2013년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김정옥 사기장의 전수조교로 김경식을 선정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흔히 무언가의 완성은 제자를 길러내는 일에 있다고 합니다. 찻사발로 유명한 문경의 이런 전수문화는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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