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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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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장이 열리고 모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찾아가기 마련인데요. 저는 오래간만에 화개장터를 장이 열기전에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하동 화개장터는 설명하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장터중 하나니까요. 하동의 화개장터를 찾은 시간이 9시쯤 되었는데 상인들이 한참 오픈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시간에 오는 것도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하동의 지리산 기슭에서 나오는 농산물이나 다양한 식재료를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늦게 준비하시는 분들은 10시정도 부터 한다고 하네요. 


저희 어머니도 그렇지만 액기스를 무지 좋아하시는 데요. 어르신들은 이렇게 담아놓은 액기스를 사가는 것을 마치 하동에 오면 꼭 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지란히 이곳과 저곳을 오가면서 시장에서 팔 물건들을 정리해 놓고 있는 분입니다. 


볶아 놓은 땅콩도 맛있고 때로는 생땅콩도 먹는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에 파는 것은 오래간만에 봅니다. 


화개장터는 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전라도 구례, 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은 쌀보리를 가져와 팔면서 소통도 했던 지역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이었습니다. 


이것들은 약재라고 보아야 하나요 기능성 음식이라고 보아야 하나요. 사람들 몸에 맞는 다양한 약재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겨울이라서 다른 계절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보리개떡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가루는 대개 곡식을 두 번째 탈곡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을 이용하여 만드는데요. 보리개떡은 일제강점기부터 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방앗간에서 곡식을 빻고 나온 가루를 주재료로 만든 간식입니다. 





하동의 섬진강에서 잡히는 물고기와 참게들도 먹어 볼 수 있는데요. 언제 식사시간에 와서 한 번 먹어봐야 할 듯 하네요. 




하동하면 재첩이 가장 많이 알려진 음식인데요. 이제는 이렇게 한 그릇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재첩국 포장이 되어서 나온다고 하네요. 하동 화개장터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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