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먹을 것이 넘쳐 나는 대덕구 법동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4.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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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활성화된 시장이 여럿 있는데 구도심에 있는 중앙시장, 대덕구 법동시장, 신탄진 시장, 중리시장, 동구 자유도매시장, 동구 중앙상가시장, 서구 한민시장, 중구 문창시장등이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중에 대덕구에도 시장 여러 곳 중 도심형 시장이라고 하면 법동 시장과 중리시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까지 이곳 법동시장 건물 하나에 친구가 살아서 정말 많이 놀러온 기억이 납니다. 법동 전통시장에는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곳입니다. 


추위가 갑자기 몰아 닥쳐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전통시장에 오면 먹거리가 있어서 좋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바닷가가 아니지만 이렇게 내륙지방에서 꾸덕꾸덕 말려진 생선도 구입할 수 있구요. 


오늘 밥상에는 이런 생선을 한 마리 잘 구어서 얹어 먹는 것은 어떨까요. 


겨울에는 또 꼬막이 참 맛이 있죠. 겨울 보양식이라는 꼬막은 특히 1~2월의 제철로 여름 내내 비축한 영양분이 절정을 이루는 때라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나뉘는데요. 참꼬막은 새꼬막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벌교 사람들은 참꼬막을 ‘신이 주신 생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보통 곰치와 물메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다 쏨펭이목 꼼치과이지만 각기 사촌정도이지 같은 어종은 아니다. 곰치는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싱싱한 곰치는 회로 먹기도 하죠. 그러고 보니까 오늘 물메기탕이 먹고 싶어지네요. 시원한 국물에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참 매력적이죠. 


벌써 봄동이 나올때가 되었군요. 봄이 이제 멀지 않은 모양입니다. 빨리 추위가 사라지고 봄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봄동도 이 시기에 딱 좋은 맛이죠. 


푹 끓이면 참 맛이 좋기는 한데 매생이는 입안에 넣는 순간 풀어지는 느낌이 드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뜨거운지 모르고 입에 넣어서 데기 쉽상이죠. 




이런 찐빵들도 맛이 좋기는 하지만 전통시장에 오면 하면 먹거리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우동국물 한 그릇과 달달한 떡볶이 한접시 먹는것만큼 행복한 일도 드물겠죠. 


어릴 때는 법동 하면 그냥 동네 놀이터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설이 오는데요. 설에는 온가족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죠. 먹거리와 풍성한 인심이 있는 법동시장은 2013년에는 대전지역 최초로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자주 올때는 이런 벽화가 없었는데 반갑네요. 벽화 그림이 반갑게 저를 맞아줍니다. 사람들의 냄새는 어디든 나겠지만 전통시장에서 더욱더 사람냄새가 나는 것은 계획되지 않는 무질서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 겨울의 중심에 서 있지만 시간이 지나가는 것으로 봐서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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