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음성맛집, 진하디 진한 국물의 음성설렁탕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3.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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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기도 하면서 잘 먹을 수 있는 설렁탕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음성설렁탕의 설렁탕은 우선 한 수저를 떠서 입안에 넣는순간 깔끔한듯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설렁탕속에 들어가 있는 국물과 고기를 한 점 얹어서 먹자 씹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먹는 음식중에 하나인 설렁탕을 파는 곳이 음성에도 있네요. 이곳은 음성군이 지정한 식당이기도 합니다. 


음성 설렁탕은 비교적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요즘에 설렁탕 한 그릇도 10,000원 하는 곳이 많이 있더군요. 




이곳에서 설렁탕이 끓여지고 있습니다.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서도 세종이 선농단에서 친경을 할 때에 갑자기 심한 비가 내려서 촌보를 옮기지 못할 형편이 되었는데 배고픔을 못 견디어 친경 때에 쓰던 소를 잡아 맹물에 넣고 끓여서 먹었다. 이것이 설렁탕이 되었다고 그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된다고 하네요. 설렁탕집에는 항상 2, 3개의 큰 무쇠솥에 설렁탕이 끓고 있습니다. 







배고픔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하더니 저는 그 맛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선농단에서 끓인 국이라고 하여 ‘선농탕’이라 불렀는데, 그 맛과 경험이 백성들 사이에서 구전되다 보니 ‘설롱탕’으로 바뀌었고 그러다가 지금의 ‘설렁탕’이란 이름으로 굳었습니다. 








저는 곰탕이나 설렁탕을 먹을때 이 파를 듬뿍 넣어서 먹는편입니다. 아삭아삭하니 맛을 배가시켜주고 무언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니까요. 




적지 않게 들어가 있는 고기중 하나를 위에 올리고 깍두기와 파를 적당하게 버무린다음 한수저 떠봅니다. 

설렁탕 안에는 기본으로 국수 면발이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참 좋은 고기(설렁탕은 보통..이그니, 양지, 머리)를 쓴다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이 그동안 배고팠던 느낌을 한번에 날려버리면서 이런게 설렁탕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네요.  소의 고기와 뼈에서 우러나오는 진하고 깊은 국물의 맛! 이게 정답입니다.



살코기가 듬뿍 넣고 끓인 국과 달리 설렁탕은 푹 고운 느낌이 나는 음식입니다. 소머리·사골·도가니, 그 밖에 뼈·사태고기·양지머리·내장 따위를 재료로 써서 10여 시간 푹 고면 뽀얀 우윳빛 국물이 나는 이 맛을 보셔도 좋습니다. 







올 한해도 백성들의 농사가 잘되어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먹기 시작한 설렁탕은 함께 먹는 나눔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도 즐겁고 에너지가 넘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음성설렁탕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금로379번길 2

043-877-7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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