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진득하고 믿음직한 칼국수 한그릇, 미더유 소리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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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소리골

△ 메뉴 : 양념주물럭/마늘 주물럭 (55,000), 훈제오리/한방오리백숙 (55,000), 아구탕 대/중 (45,000/35,000), 아구찜 대/중 (45,000/35,000), 바지락칼국수 (7,000) 

△ 예약 : 042-485-5000

△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서부로 778

△ 주차 : 건물앞 주차장


바다에 면해 있는 홍성에서 바다의 향이 풍기는 음식을 맛보지 않았다면 서운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서운함을 달래기 윟 홍성의 외진곳에 자리한 미더유 맛집인 소리골이라는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다. 소리골은 주로 주말에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지만 간단하게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만 해봐도 만족할만 한 곳이다.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 홍성 맛집인 소리골은 다양한 음식이 있자만 주로 로컬푸드를 파는 음식점이라고 한다. 미더유식당으로 충청남도에서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마침 몇일 전에 안의 도배를 새로하고 오래된 느낌을 모두 산뜻하게 바꾸었다고 한다. 오래된 느낌이 든다고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경청하였다가 이번에 반영한 것이라고 하면서 정감가는 인테리어에 깔끔함을 더했다. 



마침 굴이 제철이라서 굴을 쪄서 왔다고 하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굴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충청남도 지역 먹거리로 로컬푸드 인증 외식업체의 이름은 미더유이다. 단순히 로컬푸드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음식의 명맥을 지켜나감으로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다시금 방문하게 하는 뜻도 담고 있다. 




올해 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증 외식업체의 카달로그도 마침 배달되어서 계산 테이블에 있었다. 미더유는 지역농산물 비중부터 시작하여 현장 심사와 시설관리등을 통해 투명하게 선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문한 칼국수가 나왔다. 한눈에 보더라도 내용물이 건강해 보이는 느낌이다. 바지락 칼국수에 면발의 색이 우리밀을 사용한 듯 조금 거무튀튀한 느낌이다. 여기에 감자와 호박이 섭섭하지 않게 들어갔다. 




이제 김장철이 시작되었다. 김치를 담그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서 이 글만 쓰고 나서 김치를 가지러 가야 할 듯 하다. 올해에는 갓 담은 김치와 수육을 가져다가 먹어봐야겠다. 김치의 빛깔과 맛이 좋다. 



해감이 잘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 석이버섯도 들어가 있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자꾸 수저로 국물을 떠먹게 된다. 조금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라서 부담이 갈 줄 알았는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천안에 살다가 이곳 홍성에 와서 자리를 잡으면서 운영하기 시작한 식당은 이제 적지 않은 단골들이 생겼다고 하면서 인연을 맺으시려는 듯이 사장님이 계속 말을 거신다. 홍성의 앞바다를 매일 아침 뛰면서 땀을 낸다고 하는데 하루라도 안하면 몸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다고 한다. 다음에도 다시 오라고 하면서 친근하게 인사를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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