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전국에서 많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역마다 특색을 가진 장소나 음식, 역사를 기반으로 열리는 축제는 그 곳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이벤트중 하나입니다. 도시 단위로 축제가 열리기도 하지만 마을 단위로도 축제가 열리는데요. 마을 단위의 축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가 쉽지 않죠.
1년에 한 두번씩은 가보는 충현서원은 인문학과 관련한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과 만남을 위해 찾아가기도 합니다. 충현서원은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셔진 곳입니다.
충현서원 문화재에서는 반포면에서 거주하시는 농가들의 다양한 제품도 만날 수 있는데요. 청국장을 비롯하여 전통된장과 간장 그리고 직접 담근 술도 있습니다. 3,000 ~ 8,000원 정도의 가격의 농가 식품으로 상하신리에서 만든 식품들도 있습니다.
같은날 아이들의 충현서원 그림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그린 아이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솜씨를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충현서원을 그린 것부터 우암 송선생의 추향기와 마을에서 노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에 담겨 있네요.
마을을 위해 힘쓰신 사람들을 위한 꽃도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한 마을에서 사람들의 정과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현서원 문화제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주민자치의 밤이 열리는 충현서원의 공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에 복원하고 1624년(인조 2)조헌(趙憲)을 추가 배향하였습니다. 1625년 ‘충현(忠賢)’이라 사액되었으며, 그 뒤 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반포면의 상신리와 하신리의 마을에 거주하고 계신분들의 노래솜씨를 뽑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앞에 보이는 건물은 충현서원 강당입니다. 사우에는 주자를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7현(七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900여 평, 논 1,600평, 임야 6정보 등이 주변에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사액서원이며 화원화 강좌라던가 충현서원사실에서는 서예도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주민들과 소통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색색이 이쁜 한옥을 입고 나오셔서 춤을 선보입니다. 공주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의 일환으로 충현서원을 지역 문화의 사랑방으로 조성하고자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충현서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즐거워하는 마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충현서원의 앞에 벽화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충현서원 안에 심겨진 단풍나무도 빨갛게 가을색을 입고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충현서원에는 오래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곳은 가을에 보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여행을 떠나요(1000) > 한국여행(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부발전의 중심지 보령 화력발전소 (0) | 2017.12.04 |
---|---|
도예가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 '계룡산 도예축제' (0) | 2017.11.26 |
전국에 보령을 알리는 기회,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0) | 2017.11.16 |
금산 6차 친환경 발효산업의 자연바라기 (0) | 2017.11.12 |
공주여행의 시작은 공주국립박물관에서 (0) | 2017.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