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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술의 고장 문경의 가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2.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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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경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사과와 술인데요. 

지역마다 술이 오랜시간 전해져 내려왔지만 일제시대를 거쳐 그 명맥이 사라진 곳이 많은데요. 문경은 문경주조를 중심으로 그 명맥이 잘 유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다른 종류의 사과가 익어가고 있는데요. 지난달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8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일찌감치 수확이 가능한 홍로사과가 있었습니다.  당도는 14~15%, 산도는 0.25~0.31%이며 식미는 양호하나 과즙이 적은 편이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문경 땅에서 자란 사과라 당도가 높고 향이 좋고 식미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문경에서는 사과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백설공주를 ‘빨간 문경사과’로 유혹하기 위한 장난꾸러기 일곱난장이들의 재미있는 유혹이 시작된다는 컨셉이라고 합니다. 


당도가 높은 ‘꿀사과의 고장’인 문경은 중산간 지역으로 밤낮의 높은 일교차와 비옥한 토질과 기후 등 청정자연환경을 통해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짙은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번에 와서 문경주조를 들러본 적이 있는데요. 한옥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 양조장은 한옥 특유의 사람이 공유하는 느낌의 마당도 있고 발효실과 숙성실이 한 공간에 있습니다. 


보통 양조장은 이런 분위기가 아닌데요. 이곳은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단맛을 내는 무첨가 막걸리 '문희'가 만들어지는 곳이기고 합니다. 


문경주조는 문경에 둥지를 틀은 것이 1973년이 이제 전통을 만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지역만의 맛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서는 많은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문경 오미자 막걸리로 유명한 문경주조에서 빚은 100% 쌀 막걸리. 문경 오미자 막걸리와는 또 다른 맛으로 막걸리 본연의 맛인 감칠맛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추석 연휴가 이렇게 지나가는데요. 전통주는 한민족의 명절과도 잘 어울리는 술이기도 합니다. 





문경의 주력품종은 제사상에 올라가는 홍로보다 감홍으로 평균당도 15Brix로 맛과 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경의 사과 품종은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의 비율이 10%, 30%, 60% 적정 비율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사과축제가 열릴때 문경을 한 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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