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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활약한 김면장군을 기린 도암서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2.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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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에는 지역의 인재들을 키우던 서원들의 흔적이 여러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임진왜란때 분연히 일어나 왜적과 맞서 싸운 김면 장군을 기린 서원이 고령군 쌍림면 고곡리 김면장군 유적지 내에 있습니다.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문인이었던 그는 일찍이 퇴계 문하에서 성리학을 연마하여 퇴계 문인들과도 긴밀한 교유를 맺었던 김면장군의 혼이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의 건물들의 양식이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고령군에서 이곳을 잘 활용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곳을 올때마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도암서원은 원래 이곳에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1666년(현종 7) 2월 16일 건립된 도암서원은 초기에는 대가야읍 연조리에 위치하고 있다가 그 후 1789년(정조 13)에 쌍림면 고곡리의 현재 위치로 이건한 것입니다. 



서원청폐령에 의해 대부분의 서원이 훼철되었는데 당시 도암서원도 훼철되어 내려오다 문중에서 1975년 도암재(道巖齋)를 건립하여 문중의 재실로 사용하다가 2002년 3월 27일 고령 내 유림들이 발의하여 이 건물을 도암서원으로 복원한 것이죠. 




 1988년 9월 2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된 도암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초열흘날 도암서원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40~50명 되는 유림들이 참석하여 김면에 대한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수신제라고 쓰여져 있는 작은 마루공간이 있는데요. 수신제라는 말은 쉬워도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이 잘 되었다면 사람사이의 분란도 없을 듯 합니다. 










저도 고령을 내려와서야 김면장군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만 김면장군은 곽재우, 정인홍과 함께 영남 3대 의병장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철에도 잠자리에서까지 갑옷을 입은 채 살았던 의병장 김면은 안타깝게도 일찍 병사를 하게 됩니다. 



이제 추석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을 몰랐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책이나 한 권 읽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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