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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바다여행의 시작점 마량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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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청에서 마량의 바다까지는 남쪽으로 26km쯤 내려가면 남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마량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완도군 북부 강진만(康津灣) 안에 있는 섬 내에 군자가 많이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고금도가 나온다. 전라남도 남해바다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진으로 향해 본다. 




시원하게 탁 트인 남해바다를 만나보고 나니 제철 해산물이 들어간 쌀밥이 먹고 싶어 졌다. 강진의 마량항에는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는 뜻을 지닌 회춘탕(回春湯)과 광어와 전복 , 해삼 등을 재료로 넣은 남해로 갈수록 된장으로 만든 된장 물회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회덮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회덮밥은 지역에 따라 재료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굴이 많이 생산 되는 곳에서는 굴회 덮밥, 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곳에서는 가자미 회덮밥이 특미로 나온다. 수산물 시장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회가 들어간 마량항의 회덮밥에는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고소한 맛의 미각에 사로잡힐만했다.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와 느끼함을 없애주는 각종 채소를 잘게 썰어 한주먹씩 넣고 제대로 비벼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었는데, 광어와의 음식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 할만했다. 간단하게 먹어볼 수 있는 강진의 맛이다. 



먹다보니 강진의 회덮밥이 금방 밑바닥을 드러냈다. 


 강진군은 마량 놀토 수산시장의 핵심 가치를 ‘감성·추억·실속을 겸비한 수산시장’으로 설정하고 최고의 신선도, 품질, 저렴한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 무’를 설정하여 운영을 하고 있다. 맛보는 시장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마량 놀토 시장은 마량면을 견인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강진 마량 놀토 시장은 올해로 운영 3년 차를 맞이하였으며 제철 수산물과 해산물 등 먹거리와 할인행사, 음악회, 어촌체험의 즐길거리가 있다. 현재 이곳 시장은 횟집 등 음식점 5곳, 수산물 좌판 7곳, 건어물 판매장 5곳, 할머니 장터 10곳, 길거리 음식 코너 5곳, 농특산물 판매장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복, 낙지, 바지락, 꼬막, 김, 미역, 다시마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마량 놀토 시장이다. 


놀토 시장으로 주목받는 마량이 있는 강진만은 연안 일대에서는 제주난류가 북상하고 어족의 산란장으로 적합하여 난류성 어족이 풍부한 곳이다. 강진만 일대에서는 농어·낙지·장어 등이 많이 잡히며, 넙치·광어를 비롯한 각종 어류와 미역·김 양식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금도와 완도 일대에는 강진군 마량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는 곳이기도 하다. 



전라남도에 자리한 강진이라는 이름은 고강의 '강'과 탐진의 '진'자를 합하여 만들어졌다. 마량항은 지역 활성화등의 일환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토요음악회가 열린다. 마량면의 대표 여행지는 마량항을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완도 다도해 및 제주도를 연결하는 청정해역으로 돔, 농어, 우럭 등 바다낚시를 하려는 사람들로 낚시꾼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마량항의 안쪽에 자리한 강진군수협 수산물 위판장은 강진을 비롯하여 남해의 수산물을 경매하는 곳으로 현재 위판장은 지난 2012년 새로 신축하였다. 


수협 수산물 위판장에서는 상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가끔 행사를 통해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갑오징어, 전복, 해조류 등 수산물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판매 이벤트도 하며  마량 놀토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군수협 위판장에서 위판한 싱싱한 수산물이다. 


마량항에서는 10,000 ~ 20,000원 정도면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데 따로 상차림비가 없어서 부담이 없다. 멍게, 해삼, 문어 외에도 임금님 바지락, 갯벌 낙지, 뻘 맛 품은 참꼬막, 원조 매생이, 반건조 생선 선물세트도 구입할 수 있다. 마량항이 오늘날 이런 모습을 하게 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어촌어항 복합공간 조성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개발되면서 문화와 사회, 관광을 어우르는 곳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서대에 대한 경매가 있었는데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속에서 전남 강진군 마량항 수협 위판장 내부에서는 시간대별로 전자계산기에 가격을 표시하는 호가(呼價) 방법으로 낙지며 감성돔, 농어 등 싱싱한 수산물 경매가 진행된다.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기 위한 경매인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되었다. 


오후에도 경매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강진군의 남해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들은 오전에 경매가 진행이 된다.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들어서 가격이 시중보다 쌀 수밖에 없는데 제철을 맞은 횟감 뿐만이 아니라 싱싱한 해산물과 해조류 등 다양한 남도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남해에서 강을 따라 올라가는 뱃길은 마량항에서 시작되었다. 청자로 유명한 강진의 특산품을 강진만 일대에서 개성까지 실어 나르는 500km 뱃길의 시작점으로 특히 제주도의 각종 자원들이 이곳에서 출발했는데 그중 말이 잠시 머물렀다고 해서 마량이라고 불린다. 뱃길은 해상무역을 하기 위해 상선들이 따라가는 길로 지금은 강으로 가는 항해로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매우 중요한 정보로 다루어졌다. 현대 뱃길(항해로)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는 19세기에 미국 해군 대위였던 매슈 폰테인 모리에 의해 시작되었다.





강진에는 전라병영성이 자리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했다. 마량항이 있는 곳에는 1417년 조선 태종 때 마두진이 설치되어 만호 절제도 위가 관장하였고 왜란 때에는 거북선 1척이 상시 대기하는 곳이기도 하다. 1917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마량항에는 방파제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저 건너편에는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까막섬의 상록수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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