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계룡산 맞은편에서 걸어보는 여유와 건강한 식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8. 13. 06:30
728x90
반응형

보라색인지 자주색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작은 꽃조차도 자신의 힘으로 활짝 피면서 여름을 알리고 곳이 있습니다. 꽃도 더위를 타는지 모르겠지만 추위를 타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계룡산은 동학사쪽으로 많은 행랑객들이 올라가지만 그 뒤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는 않죠. 




화창하지만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주말에 계룡산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항상 가는 동학사쪽이 아닌 계룡시로 넘어가는 길목의 끝자락으로 가보았는데요. 이곳에도 찻집과 자그마한 사찰이 있어서 가볍게 거닐기에는 괜찮은 곳이더군요. 



공주에서 계룡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까페가 많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즐길만 합니다. 

천수암과 우리절, 밀목재 찻집, 밀목재 황토팬션, 달옆에 별을 담아 까페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동학사, 갑사, 신원사 뿐만이 아니라 계룡산에는 크고 작은 암자나 사찰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계룡산 우리절이라는 사찰입니다. 사찰이라고 하지만 암자 규모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푹 파인 바위를 한가득 채우면서 흘러 내립니다. 

계룡산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같은 큰 규모의 사찰도 있지만 구석구석에 암자규모의 작은 사찰들도 적지 않은데요. 계룡산의 구석에 자리한 작은 사찰을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직접 운영하는 까페에서 한적한 분위기에 빠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느 사찰을 가던지 간에 입구에 서 있는 것은 대부분 보살입니다.  보살의 개념은 자비(慈悲 karuṇā)의 가치를 지혜(智慧 prajñā)의 가치에 대등하도록 고양시켜주는데요. 특히 신도들에게 자신이 쌓은 공덕(puñña)을 이전해줌으로써 자비를 실천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꽃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까페입니다. 까페란 이름이 지금은 익숙하지만 한국에 까페가 자리잡은 것은 원래 얼마 안됩니다. 유럽에서 출발한 프랑스의 카페와 음식점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에게는 지적 교류를 위한 최적의 장소였으며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얻는 수익의 일부는 미혼모를 위해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분위기 괜찮습니다. 개인 미디어 기기를 가져와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띄이더군요. 조용하게 사색하고 일할 수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래된 고가구가 이곳의 인테리어 컨셉인 모양입니다. 고가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다기세트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금동 대향로의 모형도 있습니다. 5명의 악사가 노래부르고 연주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들었는데요. 집에도 하나쯤 있어도 좋을 디자인입니다. 




안쪽에는 계룡산에서 직접 만들었을 것 같은 다기 세트와 다양한 찻잔들이 있습니다.

요즘 차를 마시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하나 하나씩 감상했습니다. 용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찻잔, 밥그릇, 국그릇, 맥주잔, 막걸리 사발 등으로 익숙하게 들어본 이름들이죠 접시는 모양을 만들던가 무언가를 위에 놓기 위한 것이지만 잔, 그릇, 사발은 무언가를 담을 수 있어서 여러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배가 조금 고파서 주문한 요리입니다. 자연송이 떡국인데요. 가격은 15,000원인데 가격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메뉴더라구요.



향긋한 자연송이의 향이 입안을 멤도는 것 같습니다. 진득한 떡국의 향기가 코 끝을 스치면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지막으로 대추차로 건강한 한끼를 마무리 해봅니다.  대추는 신경쇠약 · 빈혈 · 식욕부진 ·무기력, 그 밖에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계룡산 뒷편의 까페 달옆에 별을 담아, 우리절 

042-823-7123

충남 공주시 반포면 밀목재길 27-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