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연꽃의 고장 부여에서 먹는 진우네 식당 콩국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6.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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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명 : 진우네식당

음식점주소 : 충남 부여군 사비로 99번길 8-5 명성모텔 옆

Tell 041-833-4133 (010-8825-4133) 이면도로

Menu 다슬기해장국 (7,000), 돼지두루치기 (17,000), 소고기무국 (7,000), 쇠고기시래기국밥 (7,000), 내장탕 (7,000), 육회 (20,000), 옻 닭 (55,000), 엄나무 닭 (55,000), 토종닭도리탕 (40,000)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것 중에 볼거리 연꽃과 먹을거리 콩국수가 있다. 특히 넓은 대지에 가득 피어 있는 연과 연꽃을 만날 수 있는 궁남지는 한 번 가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모방해 만들기 위해 20여 리에 이르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여서 만든 궁남지는 45,527㎡의 면적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 현재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궁남지 부근은 다양한 시설과 공원이 확충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5년∼1967년에 연못 바닥을 준설하고, 가장자리의 언덕에 흙을 쌓고서, 수양버들을 심어 조성하였는데 백제시대 때는 이궁의 궁원지(宮苑池)였을 가능성이 크다. 





백제의 조경기술과 도교문화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인 궁남지에는 서동과 선화공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서동의 서여(薯蕷, 마)를 비롯한 산약과 산나물을 캐어 생활을 이어가던 소년의 무리를 지칭하던 보통명사이지만 후대에는 특정 인물 무왕의 어린 시절을 지칭하였다. 




연꽃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 여름에 자란 연잎을 말려 요리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연근은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꽃은 열매도 있는데 연꽃 열매는 뇌지(雷芝)·연하(蓮荷)·만다라화·수단화(水丹花)·연화(蓮花)·하화(荷花)·연(蓮)·염거(簾車)로 불리기도 한다. 백제의 건축물이나 벽돌 등에서 발견되는 연꽃 문양은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물에 젖지 않는 연잎은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 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 정도 높이 솟는다. 


연꽃의 씨는 수명이 길어 3,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으며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은 7~8월경 꽃대 1개에 1송이씩 핀다. 연꽃의 꽃받침은 연꽃의 종류와 상관없이 녹색이다. 








부여에 있는 콩국수는 부여의 유명한 장원막국수만큼이나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직접 유기농으로 키운 콩을 갈아 넣은 콩국수는 진국 그 자체이다. 냉면과 쌍벽을 이루는 여름철 대표 음식인 콩국수는 서민들의 음식으로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기도 하지만 냉면의 경우 밖에서 사 먹는 경우가 많다. 





면발의 쫄깃함이 좋다. 살림이 넉넉지 않은 서민과 농민들이 양식 대신에 마시던 음식인 콩국수는 청빈한 선비들도 절개를 지키며 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봄철 춘궁기가 되면 곡식 뒤주 비는 일이 잦아서 콩국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며 지냈다고 한다. 




콩국수에 맛있는 김치 한 점을 얹어서 먹는 그 맛은 여름에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불린 콩과 땅콩, 깨를 듬뿍 넣어 함께 갈아 넣고 쫄깃한 면발이 가미되면 고소하면서 시원한 콩국수가 만들어진다. 






부여에 와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연꽃 구경을 한 후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를 한 그릇 비우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최상급 콩을 시장에서 직접 갈아서 제조하기에 콩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며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풍미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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