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부여의 백제를 만나고 먹는 올갱이국밥 (진우네식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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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명 : 진우네식당

음식점주소 : 충남 부여군 사비로 99번길 8-5 명성모텔 옆

Tell 041-833-4133 (010-8825-4133) 이면도로

Menu 다슬기해장국 (7,000), 돼지두루치기 (17,000), 소고기무국 (7,000), 쇠고기시래기국밥 (7,000), 내장탕 (7,000), 육회 (20,000), 옻 닭 (55,000), 엄나무 닭 (55,000), 토종닭도리탕 (40,000)


부여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2년이 지난 지금 부여는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백제문화제가 있는 곳에 예산을 투입하고 활성화를 하는 의지가 가장 큰 지자체이기도 한데요. 여행도 하고 지역 맛집도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았습니다. 



다슬기해장국 (올갱이 국밥) 한 그릇 하실래요. 


옛날에 정림사지를 오신 분이 있다면 다시 옛 추억을 되살리며 정림사지를 방문해보아도 좋습니다. 

백제 사비시기의 대표적인 사찰 터인 정림사지는 발굴 조사를 통해 금당과 강당, 연못, 승방, 회랑 터 등을 복원해 사찰의 형태를 갖추어 나가고 있어서 볼 것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정림사지는 언제보아도 좋을만큼 선과 기술이 남다릅니다. 최근의 기술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석탑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3년 전에 정림사지를 왔을 때랑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망국의 설움을 견뎌낸 정림사지에 석조불상이 놓여져 있는데요.  석조불상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것은 아니지만 정림사와 깊은 연관관계가 있죠. 


관북리 유적과 왕릉군이 있는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이 있던 이곳은 백제 사비시대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이죠. 


부여는 기존의 공주와 달리 백제문화를 관광지로 활용하는데 소극적 이었던 곳이네요. 지금은 부여가 주목받기 위해 많은 투자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림사지-관북리유적-능산리고분군-백제문화단지-부소산성을 들르는 여정이 부여를 만나는 가장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 조성되어 있는 하남 위례성은 역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조성해 놓았습니다. 위례성으로 가장 먼저 주목받은 곳은 바로 충남 직산입니다. 



이곳에 거주했을 백제의 지배계급은 왕족이 거주했을 겁니다. 백제시대 이지역에 거주한 귀족은 8대 성씨였고 피지배계급은 마한의 토착인들로 생산에 종사하여 군사.조세.부역의 의무를 지고 있었으면 그 아래 노예가 있었습니다. 



부소산성은 부여세계유산 ICT융복합 콘텐츠 구축사업 또한 4차산업혁명의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땀을 식히면서 백마강과 고란사를 양쪽에 두고 바라보는 장면이 고요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절벽의 끝부분에 위치한 삼성각을 보면 바다를 향해 바라보면서 절벽아래 몸을 던졌던 여인들의 생각해봅니다. 




낙화암을 둘러보고 하루에 한잔식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고란약수를 한잔 마셔봅니다. 

금술좋은 노부부가 자식이 없어서 고민하던 할머니가 세월을 한탄하던중에 부소산긔 고란사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를 할아버지에게 마시게 했지만 밤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잔 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하지 않아 너무 많이 마신 할아버지는 갓난아기가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그 할아버지는 자라서 백제시대의 최고 벼슬인 좌평에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오래된 옛 유산을 둘러보고 백마강을 올라가는 배에 몸을 실어봅니다. 배를 타고 가면 부여읍내로 갈 수 있습니다. 


부여에 있는 백제역사지구를 둘러보고 특색 있는 음식과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읍내의 뒤쪽에 자리한 식당을 한 곳 찾아가 보았습니다. 올갱이 국이라고 알려진 다슬길 해장국을 잘한다는 진우네식당입니다. 



부여에 다양한 여행객 숙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모텔이 숙박업소로 많이 활용되는 편입니다. 




주변에서 가져온 식재료로 그날그날 음식을 내어준다는 진우네식당의 다슬기해장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쌉싸름한 그 올갱이의 생생한 맛이 국에 잘 살아 있습니다. 



작년에 가져온 고추가루가 맵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일 매일 담근다는 겉절이가 아주 매콤하니 다슬기해장국과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다슬기해장국과 어울리는 반찬들이 여러개가 있어서 국밥을 먹는 맛이 배가 됩니다. 



진우네식당의 다슬기해장국에는 다슬기 외에 아욱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욱은 우리나라의 재래 채소로서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며 연한 줄기와 잎을 국거리로 쓰는데요. 또한 아욱죽과 아욱쌈으로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고 칼슘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죠. 


진우네식당에서 그날그날 담는다는 겉절이를 위에 얹고 먹어보니 구수한 아욱된장의 맛과 다슬기의 쌉싸름함의 궁합이 참 좋네요. 




한 그릇 깨끗하게 비워봅니다. 다음에 오더라도 이곳에서 다슬기 해장국이나 소고기 무국을 한 그릇 해봐야 겠어요. 




여름별미라는 콩국수도 곧 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름에 가면 콩국수를 먹어봐야 겠네요. 서민들의 음식이었던 콩국수는 한여름에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되는 음식이죠. 백제역사유산을 가지고 있는 부여를 둘러보고 먹는 한 그릇의 다슬기 해장국이 좋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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