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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천년차를 찾아가는 여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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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여행주간에 열리는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는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에서 열리는데요.

요금은 무료이지만 가는 길에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축제 분위기를 담지만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좋은 하동의 여행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바로 하동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하동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국도를 이용해서 지리산을 넘어오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차 밭을 볼 수도 있지만 자연의 산세가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치 운무처럼 보이는 지리산 기슭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섬진강은 상당히 강폭도 넓고 수량도 많아서 이런 풍광을 만나볼 수는 없지만 위쪽으로 올라오면 화개천이 흐르는 공간이 있는데요. 


화개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화개천을 만나게 되고 화개교를 건너면 화개장터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는 하동십리 벚꽃길로 걸어올라가면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동의 차는 그 유래가 오래된지라 신라시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명맥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하동녹차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활용하여 고급녹차를 생산하여 주로 보급형의 녹차를 생산하는 다른 지역 녹차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니 한국 고급차의 생산지로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차나무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면 차나무는 키가 작은 떨기나무로 늘푸른나무입니다. 따뜻한 남쪽 지방(특히 하동지방)에서 재배하여 남부 지방의 산기슭에서는 저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차나무 잎은 음료로 마시는 차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차나무라고 부르고 차는 만들어지는 방법에 따라 크게 녹차와 홍차로 나뉘는데 어린잎을 따서 그대로 쪄서 말린 것을 녹차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녹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금리 차나무’에서 차잎을 추출해 2006년 축제 이벤트를 위해 1통의 차를 만들어 경매에 붙였다는 바로 그 차인데요. 경매의 낙찰가격은 무려 1,300만원이라는데 매년 행사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와서 한반도에 자리잡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차문화는 일본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동의 야생차문화축제는 차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며 차로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차를 담는 찻잔은 예술로 승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동 정금리 차나무는 화개면 정금리 산74번지 화강이골 높은 언덕에 있으며, 개인 소유의 이 차나무 수령은 100여 년으로 추정되나 500년 혹은 1,000년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공간에서 벗어나 한적한 평사리공원쪽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평사리 공원에서 조용하게 작설차 한잔을 마셔보고 싶네요.  봄에 새로 돋아나는 차나무 잎은 그 모양이 새의 혓바닥처럼 생겨서 이때 딴 찻잎으로 만든 차를 ‘작설차’라고 부르며 최고급으로 칩니다. 



하반기에는 이곳에서 대봉감 축제가 열립니다. 

나중에 여유를 가지고 평사리공우너 오토캠핑장에서 캠핑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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