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도읍지 였다는 의미는 그곳이 생활의 중심이라는 의미도 포함이 됩니다.
즉 철과 도기의 왕국이었던 대가야의 흔적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도기를 만드는 도예가가 있는 곳이 고령입니다. 고령의 한적한 국도변에는 야천도예라는 도예를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고령의 도기를 만드는 야천도예가 어디 있는지 그냥 지나칠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3km쯤 가면 야천도예를 찾아가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곳에서 도기를 구울까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제가 가니까 강아지 두마리만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역시고고령은 골방민족인 백제나, 신라의 그것과는 다른 원주민이었던 실제 한민족인 삼한의 정통이라고 볼 수 있는 도기의 발상지이긴 하네요.
도기를 굽는 가마가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곳이 고령의 도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금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장인의 터전입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장인분이 천천히 구경하라고 하면서 작업장으로 가시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와보니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찻잔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색깔이나 형태가 참 이쁘네요.
전국에 도기로 유명한 곳이 많이 있는데요. 문경이나 이천, 여주가 대표적인 도기를 만드는 곳이지만 고령도 그에 못지 않게 특색있는 도기를 생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빛깔들이 저렇게 다양할까요.
너무나 이쁜 찻잔들입니다.
야천도예를 운영하시는 분은 대외활동을 정말 많이 하셨나 봅니다.
도기는 흙으로 만든 것이지요.
"이천 신년에는 그대 두손에 흙으로 빚은 자식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리라."
정감 있는 색감의 다기세트입니다. 부드러운 색상과 자연스러운 손 물레자국, 투박하면서도 과감한 조형미가 돋보입니다.
고령의 멋진 풍광을 보면서 도자기를 굽는 장인이 조금은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여행을 떠나요(1000) > 한국여행(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군에 자리한 조그마한 사찰 관음사 (0) | 2017.07.12 |
---|---|
하동의 명소, 쌍계사와 불일폭포 (0) | 2017.07.11 |
고령을 변화시킬 동고령 산업단지 조성사업 (0) | 2017.07.07 |
이순신이 묵묵히 걸어갔던 하동백의종군로 (0) | 2017.06.23 |
하동포구, 사람과 낭만이 있는 여행지 (0) | 2017.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