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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국고개에 자리한 가족형 효심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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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곡고개에는 공주에서 유명한 효자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국고개는 해발 10m에 불과한 높이이지만 공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곳입니다. 2차선으로 조성되어 있는 국고개는 근대현ㄴ대 문화유산이 있는 곳으로 공주시 중동과 옥룡동 사이에 있는 고개입니다. 




국고개에는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다 안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해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가다가 이 고개에서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고 이름이 붙여져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사당패들이 이곳에서 많이 놀았다고 하네요. 




국고개가 있는 곳에 공원이 하나 조성되어 있는데요. 효자이야기에 맞춰서 효심공원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공주에는 수많은 효자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공주라는 지역의 특성이 그랬는지는 몰라도 조금 독특한 것 같습니다. 









이제 봄이 바로 앞에 왔나 봅니다. 날이 너무 좋네요. 하늘은 청명하고 가을만큼은 아니지만 독서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전국에 적지 않은 효열문이 세워져 있는데요. 

효심공원의 효열문이 아마 가장 최근에 세워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효심공원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로 효심공원은 부지 1615㎡에 총 13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조성하였습니다. 삼국사기 문헌에 최초로 기록된 효자 향덕과 국고개 전설의 주인공 효자 이복의 효행비와 비각, 효행관련 상징 조형물인 효열문, 효원탑, 효행상, 행복가족상과 건립 기념비가 있습니다. 






사회구조가 급속하게 변하면서 핵가족을 지나 혼자 사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힘든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분위기속에 이렇게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의 공원이 자리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을 쏟아서 얼마나 가슴이 아펐을까요. 



효자 이복에 대해서 자세히 접해볼 수 있습니다. 이복이라는 사람의 행실과 어머니에 대한 효를 다시 한번 접해보니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요즘만큼 효를 다하면서 사는 것이 힘든 세상은 드문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현실 같기도 하구요. 



공주 소학리에 가면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된 이곳의 비는 우리나라 기록상 최초의 효자인 향덕의 효행을 가리는 비석이라고 헙나다. 신라 경덕왕 때 부모가 가난과 병에 시달리자 자신의 살을 베어 봉양하는 등 지성을 모셨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려진 이야기로 효심공원의 메인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소학리의 1741년(영조 17)에 세운 정려비의 앞면에는 "지극하여라, 효자여/떳떳한 마음으로 온전함을 이루었으니/이미 허벅지 살을 베었는데/ 또 다시 종기를 빨았도다/임금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땅을 주고 집을 내리셨다/마을이 효자로서 이름이 났으니/영원토록 그 이름 계속될지어다" 라는 시가 쓰여 있습니다.




정이 있고 누군가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들의 삶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삶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물질 만능주의로 가는 것이 아쉬웠는데요. 이런 효심공원 건립으로 인해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제 이곳은 효심공원을 비롯하여 충남역사박물관과 우측으로는 중동성당이 자리하고 있어서 관광자원 인프라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주에 전해져내려오는 효자이야기처럼 부모를 섬기고 나아가서는 이웃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효심공원이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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