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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머물게 하는 곳, 동학사 벚꽃의 매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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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바야흐로 벚꽃대전이라고 할만큼 축제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공주에 있는 계룡산에도 벚꽃은 이맘때 활짝 펴서 행락객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주말에 동학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라면 차를 아예 놓고 오던지 상당한 인내를 가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3km를 가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릴 정도이며 도로의 한계처리량이 있는데 공주와 대전에서 넘어오는 차량과 경기도 등지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정체가 되는 곳입니다.  



계룡산의 산세는 매번 봐도 감탄을 할만큼 멋진 능선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계룡산은 고려말 조선시대의 도읍으로 고려될만큼 국가의 중심이 되는 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곳이 도읍으로 정해졌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벚꽃, 개나리, 진달래의 형형색색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계룡산으로 가는길은 특히 여성들에게는 마음이 설레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이곳을 찾아오네요. 지금이 활짝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공주의 박정자 삼거리에서 계룡산 동학사 입구쪽까지 심어져 있는 나무는 대부분 벚꽃 나무인데요. 목련도 심어져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목련은 또 여러 가지 이름을 가졌는데, 옥처럼 깨끗한 나무라고 옥수 ,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고 목련 ,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해서 북향화 , 꽃봉오리가 붓끝을 닮아 목필 로 불립니다.


벚꽃이 양쪽으로 심어져 있어서 벚꽃터널 같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인생에 답이 없는데 답을 찾으려고 하니 어렵게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일에 이렇게 바깥으로 나들이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네요. 흔히 보는 벚꽃은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등에서 열립니다. 




벚꽃을 보면서 집으로 가기 아쉬워서 그런지 팬션에서 하루 여유있게 쉬어보려고 합니다. 

계룡산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 팬션에서 하룻밤을 묵으려면 일찍 예약을 해야 합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버리고 하늘에 있는 달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벚꽃이 화려한 것은 벚나무에서 피는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을 띠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색인데 땅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하늘하늘 하늘에 걸려 있는 느낌입니다. 벚꽃은 꽃잎이 5장입니다. 








나뭇가지를 가득 채운 벚꽃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350여일을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을 알기 때문인지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시간을 그대로 잡을 수 없을까요. 벚꽃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벚꽃을 일본의 국화같은 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일본의 국화는 국화속이며 왕실에서 사용됩니다. 그러나 경찰의 계급장등에 벚꽃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계룡산으로 가는 산행은 보통 동학사나 갑사로 가는 길만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구석구석에 있는 팬션쪽에서 산행을 할 수 있는 길들이 적지 않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누가 만들어놓은지 모르는 아무개의 작품들도 산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계룡산 산줄기 산행을 해봅니다. 저번주와 이번주 초까지 만개할 벚꽃들은 1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절정에 머물다가 가지를 흔드는 바람에 꽃잎을 주저 없이 던져버리면서 화끈하게 눈처럼 흐트러져 내릴 겁니다. 


벚꽃구경도 식후경이지만 화려하고 주저없이 자신을 던져버리는 벚꽃은 먹는 것보다 구경이 먼저인 것 같네요. 그리고 야외에서 먹는 고기 한 점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만들어진지 오래되어서 이제 자연속으로 다시 가려는 철제작품도 그럴듯 해 보입니다. 





이제 완전하게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아직도 계룡산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벚꽃의 매력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더라구요. 지나쳐가는 여행지보다는 체류형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국 지자체에서는 매년 고민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계룡산 벚꽃 여행도 1박 2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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