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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산과 금학생태공원의 겨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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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안쪽에 있는 금학생태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 한 번씩은 오는 곳이다. 생태가 잘 조성되어 있고 공원조성이 잘 된 곳이라서 한번 찾아오기 시작하면 계절마다 생각나서 찾아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여름엔느 공주산림휴양림이 자리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시민들의 공원이며 수자원 및 생태습지가 비교적 잘조성된 금학생태공원은 언제 찾아와도 반갑게 맞이해준다. 



겨울이라 한적한 모습이지만 아래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적지 않게 이곳을 오가며 트레킹을 즐기고 있었다. 


이제는 트레킹이라는 말이 일반화 되었고 그냥 걷는 것을 트레킹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보통 트레킹의 정의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산길이나 평지를 따로 오래 걷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렇게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원래 트레킹은 산의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것과 달리 등산복을 위한 여러 장비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며, 도보 여행을 위한 용품 위주로 준비하면 된다. 



보통 트레킹 길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상에 올라가는 경우는 정상에까지 올라가야 확 트인 시야를 볼 수 있는 반면에 트레킹은 주변에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의 자연을 걷는 길인 올레길이 유행해서 둘레길 같은 우리말도 만들어졌지만 독일같은 경우는 방랑한다는 의미의 반데른이라고 통칭한다. 


물이 있는 곳은 트레킹을 하기에 더 좋은데 그 이유는 추위의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물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추울때 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을 방출한다. 


한그루의 소나무 조차 이렇게 멋스럽게 보일 때가 있다. 


금학생태공원에서 조금더 올라오면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겨울이라 한적하기는 하지만 지금도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온도가 겨울같지 않아서 그런지 얼굴 표정들이 밝다. 한겨울에 캠핑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캠퍼들도 있다. 


위로 올라오면 샤워시설도 남녀로 구분해서 잘 만들어져 있다. 여름에 더울때나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식수를 받던가 그릇을 씼을 수 있는 시설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도시가 생활하기는 좋지만 인간들에게 산림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단순히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산림에서의 휴식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이다.  공주의 지형이 배와 같은데 그 뒷부분에 위치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주미산에는 산 밑에는 사공이 배를 부리는 형상의 사공바위가 있는 곳으로 공주에서 의미가 큰 곳이기도 하다. 


공주 10경중 하나는 금학생태공원과 배의 뒷부분에 해당한다는 주미산에서 겨울의 한적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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