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가수원역, 이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5. 19. 06:30
728x90
반응형

철도가 지나가는 공간에 사람이 왕래하기 위해서는 지하나 지상을 통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릴때 과수원과 비슷한 이름으로 마치 이곳에 과수원이 많았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을 지명의 가수원동에는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가수원역이 있습니다. 


가수원역은 1911년에 영업을 개시하여 여객과 화물을 취급해오다가 2011년에 여객 취급이 중지가 되고 한 해 전에 GS칼텍스가 기름을 기차로 옮기다가 송유관으로 옮기면서 화물취급도 중지되어 지금은 그냥 무배치 간이역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도 정기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도 없지만 이곳을 건너가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가수원역이 아니었다면 저 건너편에 있는 대전 시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을 듯 합니다. 


이곳을 통해 마을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이곳 고가를 이용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이곳 캐노피가 아주 유용하게 활용이 됩니다. 


기찻길은 일반인들이 아무때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볼 수는 있습니다.

저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 있습니다. 정림동으로 갈수도 있지만 가수원에서 건너가려면 이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호남선의 한 지선이라서 그런지 참 한적한 느낌입니다. 



꼭 관리가 되어야 되는 곳은 역무원이 있지만 이곳은 관리할 필요가 없기에 역무원들도 철수해서 폐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 지하철 역에는 상당히 높은 전류가 지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전차선에는 무려 25,000볼트의 특별고압전기가 흐르고 있어서 화물열차나, 그 어떠한 열차에도 올가면 감전될 수 있습니다. 




가수원역에서 고가를 건너온 마을의 모습입니다. 대전에서 오래살면서 이 마을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은 가수원역이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대전역-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32.4㎞, 정류장 30곳) 구간에 들어서게 되며, 국비 60% 등 총 572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하니 그때가 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궁금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