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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연속으로 이어나가는 삶, 강도묵회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3.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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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무척 사랑하고 봉사를 삶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대전 서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가 만나보았다. 14년간 평송 장학회를 맡아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회단체 활동에 빠지지 않는다는 강도묵 회장은 대전에서 이미 잘 알려진 기업 (주)기산엔지니어링을 이끄는 사람이기도 하다. 


봉사를 일상의 삶처럼 살고 있는 강도묵 회장은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도 역임을 하고 있다. 대전을 너무 사랑해서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발벗고 뛰는 사람 강도묵 회장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일까?




Q 봉사 활동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 힘들지 않으세요?

A 그냥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살아가다보니까 또 그 길로 살아지게 되네요. 제가 평송장학회를 처음 알게 된 것이 2002년인데요. 차나 한잔 마시고 후원만 하려고 했던 것이 회장을 맡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이 되었습니다. 


평송은 평송청소년수련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름으로 1955년에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전 도매시장으로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했던 평송 이남용 선생은 평소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삼고 가꾼 전재산을 1990년 대전광역시 청소년 건립 기금으로 기탁하게 된 것이 이 수련원의 시작이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청소년들을 건전 하게 육성할 목적으로 2002년 3월 5일 설립 운영되고 있는데 평송장학회의 역사와 강도묵 회장의 장학회 운영 기간과 같다.


Q 어떤 기준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는건가요?

A 회원이 매월 1만원씩 납부하는 회비를 모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8억 7천만원을 적립하여 7억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였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사교육의 폐해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더욱더 방향성을 잃어버리기 휩다. 그러나 평송장학회가 있기에 조금은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날 수 있는 듯 하다. 


Q 그건 그렇고 언제부터 축제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셨어요? 작년에도 서구 힐링 아트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을 하셨던데요. 저도 그 축제장은 가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A 그냥 의미있는 일을 시도하는 가운데 사람들과 대면하는 공간을 만드는 축제에 흥미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크고 작은 축제 15개정도 했는데 그중에 서구에서 하는 첫 번째 축제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 있었던 거죠. 


Q 서구뿐만이 아니라 대전 시민들의 호응도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A 예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나름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부합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구요. 


대전 서구에서 처음 추진하는 '힐링아트 페스티벌'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공간인 샘머리 공원과 대전시청을 잇는 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바 있다. 


Q 내년에도 힐링 아트 페스티벌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때도 혹시 하시나요?

A 사실 1회만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요. 서구청장님이 2회까지는 마무리해야 틀이 잡히지 않겠냐며 요청하셔서 2017년 힐링 아트페스티벌도 추진위원장을 맡으려고 합니다. 


Q 내년에는 조금더 알차고 재미있는 축제 기대해보겠습니다.

A 올해에 축제장에서 나왔던 이야기나 피드백을 반영해서 내년에는 조금더 알차고 재미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거구요. 지금도 전국의 축제장을 다니면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Q 회장님은 사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니까 남다른 관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저도 그렇고 집사람이나 제 자식들에게도 돈을 쓸 때는 잘 써야 한다고 항상 말하곤 합니다. 기술적으로 돈을 벌어서 예술적으로 돈을 써야 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그래서 봉사 활동도 돈을 잘쓰기 위해서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추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Q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계셨군요. 

A 문화예술 하는 사람들이 참 힘들어요. 일부 사람들이 돈을 벌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배고픈 생활을 하거든요. 그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지역 문화를 살리면서 대전의 문화예술이 활짝 피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국의 광역시와 비교하면 대전은 기획자들 사이에서 공연의 불모지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최근 다양한 문화 예술이 열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Q 그럼 이제 무얼 해보고 싶다라는 것이 있을까요?

A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느라 여행을 제대로 못가본 것 같습니다. 제가 내년이 되면 60대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제부터 여행도 좀 다녀볼려고 합니다. 올해는 스페인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하던 봉사활동을 계속 추진하면서 대전을 발전시키고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자세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다. 그래서 봉사활동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힐링이 되는 그런 활동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강도묵 대표를 만나면서 드는 생각은 인생을 짜임새 있고 의미있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통해 사회의 곳곳에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는 그런 바람을 일으키는 뒷모습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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