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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여행의 느낌이 살아있는 오천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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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자리한 오천항은 지형적으로 바다의 파도나 해일등에 안전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어항이지만 천수만 일대에서 주요 어항으로 아직도 제 역할으 하는 곳으로 매달 1일과 6일에 서는 오천장을 찾으면 각종 해산물을 만날 수 있어서 더 괜찮은 곳이죠. 



보령에서 대천항이 가장 큰 어항이기는 하지만 오천항은 만의 깊숙한 곳에 있어서 방파제 등의 피항시설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정박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천항은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인기가 많은 곳으로 주말에는 무려 3,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어항이자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공간입니다. 


찾아간 날은 적지 않은 배들이 오천항의 만에 정박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천항에서 먹을 수 있는 해산물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키조개와 주꾸미인데요., 장날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오면 맛있게 먹어볼 수 있습니다. 


보령에 오면 익숙한 광경들이 바로 바다생선들을 말리는 장면인데요. 

말린 바다생선으로 제대로 요리를 해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맛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이래 참숭어나 민어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후 내륙지방에 팔기도 했는데요. 생선을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장대 등에 매달아 건조시킨 것으로, 천일염과 해풍의 작용으로 절묘하고 깊은 맛을 가지게 되는 것을 건정이라고 합니다. 


해풍에 말려지고 있는 바다생선들이 적지 않네요. 말린 생선은 쌀뜨물(두 번째 물)에 담가 불리면 비린내가 없어지고 살이 연해져 좋은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조개의 왕이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키조개의 맛도 참 좋죠. 바다의 쇠고기라도 부르는 키조개는 전복, 대합과 함께 3대 고급 패류로 일본인들이 특히 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키조개의 관자는 쫄깃쫄깃한데다 부드럽고 맛이 달아서 회, 샤브샤브, 구이, 탕등에서 많이 사용이 됩니다. 키조개는 100g당 57kcal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이 풍부합니다. 


오천항은 주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입지 덕분인지 몰라도 충청수영성과 같이 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천항 역시 도미부인 솔바람길의 길목에서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도미부인 솔바람길에서 주요 관광자원은 오천항, 충청수영성, 갈매못순교성지, 도미부인사당등이 있습니다. 



서해안 천수막 물길 깊숙한 곳에 있는 오천항을 시작으로 충청수영성을 지나가면 겨울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하늘이 펼쳐집니다. 한적한 길로 이어지는 도미부인 솔바람길을 걷다보면 천수만의 낙조와 내포의 내륙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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