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한내 시장은 보령의 겨울 먹거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입니다.
보령의 중심가에 있으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재료도 있어서 반갑더군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몸이 움츠려 들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한내시장으로 들어가보니 사람들의 훈기가 조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보령에 천북이 있으니 굴이 빠질수가 없을 듯 합니다. 옆에는 가오리인 것 같은데요. 사람들에게 팔려나가기 위해 말려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장 거리는 걷기 편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위에는 121m 규모의 아케이드로 구성된 이 곳에는 최신형 전자식 개폐장치와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 깨끗하고 특색 있는 간판이 설치가 되었습니다.
생긴건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이지만 겨울에 이것만큼이나 맛있는 물고기도 많지 않습니다.
보통 곰치와 물메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다 쏨펭이목 꼼치과이지만 각기 사촌정도이지 같은 어종은 아니라고 합니다. 곰치는 보통 말려서 먹는데, 싱싱한 곰치는 회로 먹기도 하죠
역시 바다에 인접한 도시이니만큼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말린 생선이 엄청 많네요.
물메기는 그냥 탕으로도 먹고 이렇게 말려서 먹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물메기는 잡으면 바로 버려지던가 말려지는 물고기였는데 해장국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소비량이 급속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조금은 특이한 나무 조각상입니다. 독특하네요.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닭같기도 하고 꿩같기도 합니다.
사방으로 뚫려 있어서 어느 곳으로 가도 쉽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모두 보령 시내로 이어집니다.
각종 약재를 파는 곳도 나옵니다.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보리새우도 한내 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데요. 보리새우는 수심 100m정도에 서식하는 갑각류로 일명 참새우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큰 낙지는 처음 봅니다. 문어인지 알았더니 표시판에는 낙지 한 마리에 10,000원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거 한 마리만 가지고도 해물탕을 끓여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건 조금 작은 우럭인데요. 탕에 들어갈 재료입니다. 크기가 약간 작기는 하죠.
말린 물메기는 이정도가 한 바구니에 10,000원 정도입니다. 한 가족이 아주 푸짐하게 먹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물메기 탕의 그 부드러운 속살과 시원한 국물맛에 한번 빠지면 겨울마다 생각납니다. 한 그릇 시원하게 한 기억이 아직도 또렷한 것 같습니다.
1950년 보령의 원도심에 개설된 한내시장은 현재 250여개 점포가 성업중이며 1일 2,000여명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보령의 중앙시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노력하여 지역자원의 다양한 활용으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자리잡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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