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타임월드 맛집

서구맛집, 진득한 낙지곱창전골의 하녹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2.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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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명 : 하녹

음식점주소 :대전 서구 대덕대로 234번길 21

Tell 042-488-6535 이면도로

Menu 낙지곱창전골 (17,000), 버섯생불고기전골 (15,000), 옛날식불고기 (14,000), 김치갈비전골 (11,000), 한우등심버섯생불고기전골 (24,000), 한우등심불고기낙지전골 (24,000), 암돼지생삼겹살 (13,000), 암돼지양념갈비 (14,000), 육회 (25,000)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이나 상권이 확보된 곳에 맛집은 찾기 어렵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니까 노력을 덜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버스정류장이나 입지에 따라 대로변이라도 생각보다 잘 안되는 음식점도 적지 않습니다. 이날 가본 하녹이라는 음식점은 옛날식 불고기와 낙지곱창 전골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더군요. 



서구에 살면서도 이곳은 지나쳐 가본 경우는 많아도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그냥 차분합니다. 통과교통이 많은 곳이니까요. 


낙지곱창전골을 사람수대로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낙지와 곱창의 궁합이 잘 어울립니다. 

낙지의 쫄깃함과 시원함이 곱창의 느끼함을 살짝 잡아주면서 곱의 고소함도 같이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나요. 


같이 일하시는 교수님은 특히 이 계란찜을 좋아하시더라구요. 계란찜이 맛없는 집은 무조건 맛집이 아니라는 지론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슷비슷한데 말이죠. 


청경채가 많이 들어간 것이 우선 마음에 드네요. 중국집을 가면 청경채를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낙지는 싱싱한 편입니다. 


보글보글 자글자글 잘 끓어갑니다. 낙지와 곱창의 궁합이 어울리는 낙지곱창전골이 먹을직스럽게 익어갑니다. 


먹을만한 시간이 되자 우선 그릇에 담아 보았습니다. 곱창과 낙지 그리고 청경채, 호박의 비주얼이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조금 모자란 것 같아서 육회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육회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많이 먹으면 느끼하기는 하지만 배와 궁합이 맞을때 그 맛이 더 좋아집니다. 


조금 먹다가 배를 조금더 섞어서 비벼달라고 요청했더니 해주시네요. 



다음날 출근하면서 찍은 서구 한 화단의 꽃사진입니다. 


꽃을 보니까 예전에 만났던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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