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타임월드 맛집

서구맛집, 담백하고 푸짐한 맛의 솔담국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1.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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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솔담국밥 

△ 메뉴 : 수육국밥 (6,500), 얼큰국밥 (7,000), 수육백반 (9,000), 땅콩국수 (6,500), 비빔국수 (6,000), 모듬수육 소/중/대 (23,000/29,000/35,000)

△ 예약 : 042-472-9426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0번길 35

△ 주차 : 이면도로


솔직하고 담백한 국밥집이라는 상호가 돋보이는 솔담국밥집은 배가 고플 때 더욱 땡기는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돼지국밥은 장터 음식의 최고봉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구의 중심지에 자리한 솔담국밥집은 소뼈를 오랫동안 고아 낸 맑은 육수에 소금과 밀가루로 깨끗이 씻어낸 암퇘지 고기를 넉넉하게 올려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 



서구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주린 배를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만난 음식점입니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나서 들어온 덕분에 아주 여유 있게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밀양국밥이 그렇듯이 대전 서구에서 먹는 국밥 역시  따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으면서 배고픔을 달래던 소박한 음식답게 돼지국밥과 함께 나오는 반찬도 김치와 깍두기, 오이 정도로 단촐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담백한 국밥과 어울리는 김치입니다. 


이곳의 특이한 것은 바로 돼지를 모두 건져내서 소스장에 넣어서 양파와 함께 먹으면 고기 본래의 맛을 잘 즐겨볼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깍두기와 함께 먹는 것이 딱 좋더군요. 아삭아삭한 맛이 부추가 들어간 국밥의 밥과 잘 어우러집니다. 





그냥 기본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뚝배기 속 한가득 들어있는 고기는 담백하지만 푸석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고소한 것이 좋네요. 




소스장에 잘 찍어서 돼지고기를 먹어 봅니다. 구하기 쉬운 돼지 부산물로 설렁탕을 흉내 내어 뿌리 내렸다는 설이 일반적인데요. 그래서 서민적인 느낌이 좋습니다. 


보통 돼지고기가 들어간 돼지국밥은  곰탕식의 맑은 국물로 대표되는 ‘부산식', 내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뽀얀 색깔의 국물로 대표되는 ‘밀양식’이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새우젓·부추 겉절이를 첨가하고 먹다보니 한 그릇이 금방 비워졌네요. 만화 식객에서 허영만 화백이 표현한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소 사골로 끓인 설렁탕이 잘 닦여진 길을 가는 모범생 같다면, 돼지국밥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반항아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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