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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창시장과 청주의 볼거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11.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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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창시장은 청주 육거리 시장에 가려진 느낌의 시장이지만 교통편은 편리해서 청주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상당공원과 오송을 가로지르는 메인 도로에 위치한 청주 사창시장의 ‘사창(社倉)’은 정부 양곡을 보관하던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ICT특화지원사업으로 1억50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증발 냉방장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더웠던 올해 여름, 전통시장 최고의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더울때 그런 냉방장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제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추석을 한가위라고 부르는데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우리나라 가장 큰 명절로 크다라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가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수하고 수확하는 때이기에 이때만큼은 과일이 시장에서 눈에 자주 띄입니다. 


한여름이 지나가서 그런지 증발 냉방장치가 작동하는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시장 아케이드 양쪽에 설치된 분사노즐에서 뿜는 미세분무를 분사팬으로 시장 구석구석까지 날려보내는 방법으로, 내부 온도를 4℃ 가량 낮추는 것은 물론 실내 공기질까지 개선시키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전국 전통시장에 설치되면 이용객들이 많아지는 효과까지 있을 듯 합니다. 


추석 전날에 와봐야 하나요. 

생각보다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은편 이었습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분의 말을 들어보면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사업비를 투자해서 사창시장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발굴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골목형 시장 육성과 매칭이 되는 부분이네요. 


맛있는 파김치라고 쓰여 있으니 왠지 맛있어 보입니다. 이곳의 한 반찬가게는 월 8,000만원의 매출까지 올린다고 하니 거의 중소기업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의성마늘도 이곳에서 구입해볼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의성에서 생산되는 의성마늘은 한반도 역사에서 조상대대로 재배되어온 토종 마늘입니다. 특히 의성마늘은 즙액이 많아 살균력이 강하고, 독특한 향기와 매운 맛과 단맛, 알싸한 맛 등 다섯 가지 맛이 고루 함유되어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런 특징 때문인지 의성 마늘하면 마늘에서 가장 인기가 많기도 합니다. 의성군은  큰 일교차와 긴 일조시간, 적은 강수량과 혈암으로 이루어진 토양은 점토가 알맞게 섞여져 있어 마늘의 적합 재배지입니다. 



소고기를 파는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로 나오기도 하는 천엽입니다. 보통 집에서 사다가 먹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음식점에서는 가끔 접하기도 합니다. 소 반추위이ㅡ 제 3위로 점막 주름의 얇은 주름이 정말 많아서 천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을과 추석을 연상케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렇게 빨갛게 말린 고추입니다. 

한국인의 식단에 빠져서는 안될 고추는 이맘때쯤 많이 팔리기도 하죠. 


사과와 배는 제사상에 올라가서 꼭 구매해야 하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추석을 준비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나와서 과일을 고르고 있더군요. 1년을 열심히 일했으니 수확하고 즐기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청주를 관통하고 있는 하천 무심천에는 자전거도로나 보행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밤에 나와서 걷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군요. 


맑은 하늘과 청주시내의 모습이 시원해보입니다. 청주를 흐르는 무심천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북사면에 위치한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과 상당구 오근장동의 경계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청주의 도심에 오면 커다란 깃발을 달아 세우는 쇠로 만드는 기둥인 철당간이 있습니다. 사찰의 흔적은 간데 없이 사라져서 용두사라는 이름만 남아 있는 이 곳은 바로 용두사지입니다. 그래서 철당간의 이름은 용두사지 철당간으로 고려시대  당시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호족(豪族)세력인 당대등(堂大等: 戶長) 김예종(金芮宗)의 원(願)에 의하여 시작되어 그 종형(從兄) 되는 김희일(金希一)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리고 30단(段)의 철통(鐵桶)으로 60척(尺)의 높이로 건립되었음이 주성기에 기록되어 있다.




철당간은 청주의 풍수와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풍수지리적(風水地理的) 형국이 배가 지나가는 모양인 이른바 행주형(行舟形)이어서 주성(舟城)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날  큰 비가 내렸고 먼동이 틀 무렵 서쪽 하늘에 영롱한 무지개가 다리를 놓은 위로 부처님이 나타나 혜원(蕙園)스님에게 “용두사에 들어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돛대를 세워라”고 해서 혜원스님이 세웠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철당간은 전국에 세개뿐이 안남아있습니다. 청주의 유익한 국보이기도 한 용두사지 철당간은 청주가 가지고 있는 보물중 하나입니다. 




아무런 마음이 없는 것 같은 이름의 무심천이 시내를 관통하는 청주와 그 중심에 세워져 있는 용두사지 철당간을 구경하고 맛있는 반찬으로 유명한 청주의 사창시장을 들러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청주 사창시장에는 아케이드가 모두 설치가 되어 있는데요. 최근에는 주차장 확장사업이 마무리가 되면서 주차면수가 36면에서 50면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6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청주 사창시장은 주상권활성화재단을 사업자로 선정해 지난 7월부터 오는 2017년 2월까지 8개월간 5억2000만원을 들여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을 육성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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