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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을 즐기는 다른 방법, 스카이바이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8.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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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구석구석에는 수많은 철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역들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기차역이 폐역이 되면서 당시에 사용되던 철길이 방치되다시피 했었죠. 그걸 활용해서 전국의 지자체들이 각종 레일바이크를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페달을 구르면서 자연경관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보령에서는 폐 철로가 아니라 새로운 철로를 만들어서 다른 관광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바다위를 걷는 느낌을 받는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스카이바이크는 2012년에 착공해서 올해 개장한 시설입니다. 



휴가철이 맞긴 맞나 봅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이곳까지 들어오는데 시간이 꽤 걸릴정도로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 저곳에는 래시가드를 입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태양이 작렬하네요. 



대천 스카이바이크는 유료인데요. 

2인 승차 (22,000), 3인 승차(26,000), 4인 승차 (30,000)시 요금이 조금씩 다르고 어린이들의 경우는 조금 할인이 되니 이용요금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말 찌는 듯한 날씨입니다. 온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스카이바이크에 앉아보니까 훈훈함이 그냥 막 올라옵니다. 너무 따뜻합니다. 그래야 여름인 것 같기도 한데 요즘에는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일부 오르막구간은 전동으로 작동하고 평지나 내리막길은 자신이 직접 페달을 밟아서 나아가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나 안 타본 사람 모두 즐길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3인 이상이 가길 권합니다. 2명이서 하니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군요. 


스카이바이크 옆에는 짚트랙이라는 시설이 있는데요. 저곳도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위에서 휙 내려가서 멀리까지 가는 그런 아슬아슬한 스릴감이 재미있는 놀이시설입니다.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긴 하지만 너무 길어도 별로 재미는 없어요. 



드디어 출발합니다. 아래에서는 놀다가 힘들어서 쉬고 있는 사람부터 그늘에서 한 여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의 끝부분에서 시작하여 대천항 끝부분까지 가는 경로로 왕복 4.6km 구간입니다. 약 4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짚트랙을 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스카이바이크를 구릅니다.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도 괜찮네요. 너무 더워서 땀이 많이 나는데요. 한 여름에는 물과 수건이 필수인 것 같아요. 



대천해수욕장의 해안선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지나갑니다. 사진에서는 열기가 잘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엄청난 열기입니다. 한국이 이렇게 더웠나 라는 생각마저 들정도네요. 



얼마나 왔나 해서 뒤를 쳐다보니까 그렇게 많이 온 것 같지도 않네요. 




이쪽 해안가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네요. 대천해수욕장은 머드광장이 있는 곳에서 시민광장이 있는 곳이 사람이 가장 많이 있습니다. 이곳의 해변은 돌 같은 것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덜한가 봅니다. 



멀리있는 짚트랙 타워를 줌으로 당겨보았습니다. 벌써 멀어졌네요. 절반은 넘은 것 같은데 이제 툭 튀어나온 곳을 지나가면 종점에 도달합니다. 종점이 아니라 반환점이죠. 



너무 더워서 그런지 한 낮에 스카이바이크를 타는 사람은 없었는데요. 가을에 타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여름에 타신다면 오전에 즐기시고 너무 뜨거운 오후는 피하시는 것도 방법인 듯 합니다. 



그래도 이곳까지 오니까 무언가 성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 해안가는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근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거주하면서 생업을 영위하시는 분들이 거주하는 마을 같아 보였습니다. 



이곳이 반환점입니다. 기계가 알아서 확 방향을 바꾸어주니 그냥 맡기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겨울 바다라고 해도 속겠어요.

너무 더운 것만 제외하고 대천해수욕장에서 스카이바이크는 즐거운 체험이네요. 한 여름에 스카이바이크를 타니까 기분은 상쾌합니다. 땀 흘려서 열심히 운동하고 난 다음에 그런 느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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