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서울대 합격생 100인이 말하는 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8.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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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요즘에는 석사, 박사가 너무 흔해져서 학문의 정점이라는 말이 퇴색되어졌지만 대학교가 가진 의미는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지성이라는 단어를 포함될만했다. 특정 대학을 의미하는 책의 서평을 쓰는 것은 항상 고민이 된다. 모든 것이 줄 세우기를 해서 사람들에게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학생부 종합전형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은 열심히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실 서울대 갈만한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의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애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을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합격생들의 5가지 습관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습관 1 활동에서 활력을 얻는다 (서울대 합격생들이 활동 그 자체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스펙은 마치 노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활동부터 하라)

습관 2  나를 성장시켜 줄 것을 선택한다 (내가 배울 게 얼마나 많은가, 나를 얼마나 발전시켜 주는 활동인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습관 3 평소에 기록한다 (꼭 평소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갖길 바란다)

습관 4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이끌어낸다 (서울대 합격생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선생님들께 필요한 도움들을 많이 많았다는 것이다)

습관 5 내신을 절대로 놓지 않는다 (내신과 활동이 겹친다면 망설임 없이 내신을 택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케이스들은 솔직히 일반적이지 않다. 1학년 때 다른 과목들은 다 1등급이었지만 유독 수학만 내신은 2등급이었다는 말이 와 닿을 평범한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 심심 클럽 일일카페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자신의 수학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100문제씩을 푸는 것에 도전했다고 한다. 


이제 스펙을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원하는 것은 너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대학교 들어갈 때뿐만이 아니라 직장을 잡을 때도 그렇고 이후에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지 않은 그런 스토리를 원하는 사회로 들어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어떤 학생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계발 책 '시크릿'에서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하다. 그래서 안되면 되게 하라, 내가 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명의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대부분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차별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현지 : 그때 문득 저의 자신감 나무도 풍성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멘티를 위하여 시작했던 활동이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며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멘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면서 보람을 느꼈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성장하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여 소외계층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아동심리와 상담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은 이 책을 누가 구매할까라는 것이었다. 아마 학생들보다 부모들의 구입이 훨씬 많을 것이다. 학생이 이 책을 직접 찾아서 읽을 정도라면 자신만의 주도적인 학습방법을 벌써 깨달았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곳에 있던지 간에 공부는 필요하다. 평생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책이든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생의 설계도를 남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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