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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현대식서당으로 자리잡은 서봉서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9.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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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서원이나 향교는 숙박이나 건물의 이용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강진에 일이 있어서 가끔 내려가는데요. 그곳에 가면 자그마한 서원이 하나 있습니다. 서봉서원이라는 곳으로 1590년 지방유림의 공의로 만들어진 곳인데요. 우연히 여주를 지나가다보니 이름이 같은 서원이 있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경기 여주시 흥천면 남산로 399에 위치한 이 서원은 보통 알고 있는 오래된 서원이 아니라 최근에 만들어진 곳으로 청소년 수련 및 예절등의 전통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이 서원을 비롯하여 전체 면적이 5,000여평에 이를정도로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확장을 하고 있는 상태였구요.



서봉서원 안으로 들어오니까 여름에 피는 연꽃과 연잎이 한가득 마당 중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여름은 여름이네요.



전국에 돌아다녀보면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은 보통 서당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곳은 조금 특이하게 서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보통 옛날에 교육은 초등교육은 서당, 중등교육은 향교, 고등교육은 서원이나 성균관등에서 진행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많은 동물은 아니지만 이곳저곳에 체험할 수 있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반려동물외에 다른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긴 합니다.


서봉서원 안내판을 한번 읽어봅니다. 

예전에는 일반적인 교육을 하기 전에 인성등의 교육이 먼저 선행되었는데요. 요즘에는 선행교육에 대한 관점이 확 바뀌어서 남들보다 더 빨리 배우는 것을 선행교육이라고 생각들 하죠.



서봉서원은 여주교육청과 업무협약까지 체결되기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서봉서원에서는 탁본, 연자방아, 국궁체험, 인절비만들기, 목판인쇄, 투호, 널뛰기, 그네타기, 디딜방아, 달집태우기등 다양한 체험을 몸소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서봉서원에서 가르치는 고사성어 'ㄱ'편을 봤는데요.

矯角殺牛(교각살우) :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임.

巧言令色(교언영색) :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얼굴빛.  겉치레만 할 뿐 성실하지 못한태도.

敎外別傳(교외별전) : 가르침 밖으로 별도로 전해짐. 경전(經典) 바깥의 특별한 전승(傳承).

口蜜腹劍(구밀복검) : 말로는 친한 체하나 마음속으로 해칠 생각을 가짐. 말은 달콤하나 속은 악랄함. 겉은 친절하나 음험함.    笑中有劍(소중유검), 笑面虎(소면호)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입니다.



다른 서당들은 보통 산속에 깊이 들어가 있어서 근접성이 좋지 못한편인데 이곳은 여주시에서 살짝 외곽에 있을뿐 대형주차장과 시설이 넓어서 이용하기에는 편하겠네요.



서봉서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리더가 되려면 예절에서라는 것이 있다네요.

보통 2박 3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목적은 아래와 같답니다.


1) 전통예절을 통한 바람직한 인격형성
2) 우리의 전통고유문화에 이해와 친밀감 형성
3) 정서 및 민족적 자긍심 함양으로 건강한 삶의 기반 조성
4) 예절교육을 통한 사회성 배양













올 여름에는 예절도 배우고 마음 한켠에 여유로움도 쌓을 수 있는 서봉서원으로 발길을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요. 전통예절 바로알기를 통하면 교육을 바로 세울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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