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기)

여주의 아름다운 팔경중 하나인 마암이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7.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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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아주 옛 지명중 황려라고 있는데 황려라는 지명은 바로 바위를 뜻하는 마암에서 비롯이 되었다고 한다. 여주의 지명은 근현 - 황효 - 황려 - 여흥 - 여주로 변천이 되어왔는데 그 지역명중 황려는 두 마리의 말이 기이하게 물가에서 나왔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기도 하다. 




여주 마암은 여주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남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마암으로 가는길은 건너편 신륵사로 건너가기전에 좌측으로 빠져서 내려가면 된다. 


그리 험하지는 않은 길이나 모퉁이를 돌아가야 마암이라는 바위를 만날 수가 있기에 조금은 걸어야 한다. 



이곳은 경관이 좋아서 최숙정, 이규보, 정약용, 서거정 같은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시인과 선비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직접 가서보니 풍류를 즐기고 시를 지을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조금 돌아가니 바위같은 것이 나오고 무언가 영험한 느낌이 풍겨나기 시작한다. 이곳은 여주의 대표적 성씨중 하나인 여흥민씨의 시조가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에 이곳에 있는 암석에는 마암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위쪽에는 여주목사를 역임한 이인응의 이름이 좌측에 있고 우측에는 여주군수를 지낸 신현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옛날 한 어옹이 여강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다가 강 건너편의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빼앗기고 오래도록 바라보았다고 한다. 갑자기 여인이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길래 도와주려고 갔더니 갑자기 두마리의 말이 나타낫고 황색의 말에는 여인이 타고 검은색의 말에는 사나이가 올라탔다. 



갑작스럽게 불던 바람과 뇌성벽력이 그치자 여인과 사나이는 사라지고 커다란 바위만 남아 있었다는 곳이 여주의 마암의 전설이다. 이곳이 황마와 여마가 나왔다하여 마암이라고 불리는 여주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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