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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옛지도가 담겨있는 보령관아문과 성곽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6.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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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읍성길 87-37에 가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46호로 지정된 보령성곽을 비롯하여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보령관아문뿐만이 아니라 지근거리에는 보령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집마다 담장이 있듯이 예로부터 모든 지역에는 성곽이 있었다. 성은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흑이나 돌로 쌓아 올린 큰 담이라고 볼 수 있다. 삼국시대뿐만이 아니라 그 훨씬 이전부터 목책이나 흙, 돌로 성을 쌓아왔다. 현대전에서도 다른 형태이지만 성곽을 쌓고 있다. 



보령성곽은 이렇게 담쟁이 덩굴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보령성곽은 고려 말에 이미 있었던 봉당성에 이미 있던 성을 보강하여 쌓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보다시피 안팎 양면을 돌로 쌓아 올렸고 남문터가 있는 왼쪽과 오른쪽을 제외하고 모두 돌라 쌓아 올렸다고 한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보령리에 속했다. 보령성곽의 규모는 둘레 630m에 달하고 높이는 3.5m에 이른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 안에는 제민당, 공아, 병기고 등 140여칸 규모의 건물이 지어졌었다고 한다. 




성곽이 있으면 사람들과 물자가 드나들 수 있는 관아문이 있어야 한다. 보령관아문은 보령읍성의 남문 문루 건물로 세종때 현감 박효성이 지은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보령성곽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안에 지어졌던 건물들은 임진왜란과 조선말에 파손되면서 대부분 사라졌고 성벽도 그때 상당부분 손실이 되었다. 




보령중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매일 이곳 관아문과 보령성곽을 보면서 지나가는 셈이다. 



이곳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보면 역사에 대한 인식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령관아문은 앞면 3칸, 엽면 2칸의 규모로 만들어져 있으며 지붕 옆면은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집이다. 기둥과 같이 긴 주춧돌 위에 원기둥이 세워져 있다. 2층에는 누각이 설치되어 있고 낮은 난간이 사방에 둘러져 있다. 



보령과 관련이 되어 있는 학자중에 이산해라는 학자가 있는데 보령 관아문에는 해산루라는 현판을 이산해가 직접 적었다고 한다. 



날이 좋은 요즘에는 이곳에 테이블이나 업무용 탁자등을 놓고 업무를 보았을 것이다. 



안쪽에 자리한 조그마한 초등학교로 들어와 보았다. 작은 초등학교이지만 도서관까지 없을 것이 없는 곳이었다. 



보령부는 조선시대에 대천읍뿐만이 아니라 주교면, 오천면, 청라면, 청소면, 주포면 일대를 관할하던 군현의 중심지였다. 해산루가 걸려져 있는 보령관아문은 과거에 이곳이 중심지였음을 알리는 증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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