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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중심에 있는 사찰의 흔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6.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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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제민천이 흐르는 옆에는 근린공원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조금은 특별한 곳입니다. 옛날에는 대통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면서 반죽동 당간지주가 자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150로 지정된 반죽동 당간지주는 공원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이정표를 눈여겨 쳐다보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반죽동 당간지주가 있는 옆도로는 일방통행 같은데요. 이곳을 찾는 분들은 방향을 잘 보고 들어가야 되겠네요. 




마치 유적지를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잘 조성해놓으면 또 하나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원규모로 볼때 큰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 내용이 와닿지는 않지만 주변 집이 있는 공간까지 포함한다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주노인대학클럽에서 봉사활동으로 이곳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당간지주를 돌보는 분들이죠. 




입구에서 조금더 들어오니까 당간지주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입니다. 이곳의 당간지주는 백제시대에 있었던 사찰 대통사에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당간지주는 사찰의 깃발인 당을 달거나 야외법회 때 괘불 등을 걸기 위해 당간ㅇ르 지탱하는 돌기둥입니다.  


주변에는 오래된 돌들이 보이는데요. 당시 주춧돌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암석으로 아직까지 이 공원 안에 자리하고 있네요. 



대통사는 성왕시대에 지었다고 알려진 사찰인데요. 대통사의 창건 목적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중국 남조 양나라 무제를 위해 지었다는 설과 성왕의 아버지인 무령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근린공원에 세가지 흔적이 있는데요. 대통사가 있었다는 대통사지에 대한 내용과 반죽동 당간지주와 당간지주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조그마한 비는 이곳에 생가터가 있었던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대통사가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발견해낸 것은 일제강점기때로 당시 석조 2기와 ‘대통’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고 이후 관련 단체에서 다시 조사했지만 유물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 공주 3.1만세 운동과 신간회 운동에 참여하여 계몽 및 민족운동에 기여하고 공주사범대학 설립을 주도했던 시덕순 선생의 생가도 이곳에 자리했었다고 합니다. 



이곳 근린공원에는 고양이들이 유독 많이 있었는데요. 특이한 것이 사람이 가도 그냥 바라만 보고 가만히 있는다는 겁니다. 아마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이 고양이들을 보살피던가 위해를 가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나무가 길게 위로 뻗어 있네요. 혼자서 당당하게 서있는 소나무를 보니까 무엇이든 하려면 혼자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공주반죽동당간지주 (公州班竹洞幢竿支柱 : 충남 공주시 반죽동 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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