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강이 있던 곳에는 다리도 없고 해서 보통은 나루터가 있었죠.
경상북도 고령군에도 나루터가 하나 있었는데요. 낙동강을 기고 만들어진 개포나루터는 옛날에는 개산포라고도 부르던 곳이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포구에서 내려 운반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개경포입니다.
지금 모습을 보면 옛날 모습이 연상되지 않습니다. 개포나루터는 규모가 크고 역사적으로 깊은 사연을 간직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고령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개경포가 큰 포구로 곡식과 소금을 이곳을 통해 나르는 배만 해도 하루에 수십척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시간상 개포나루터에 만들어져 있다는 관광지는 돌아보지 못하고 이곳 개경포 너울길을 조금 걸어보기로 합니다. 관광인프라로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에 잇는 하천의 끝자락에 있는 농어촌공사 시설도 이곳에 있네요. 얼마전에 가본 김면 장군이 이곳 개경포에서 왜병 1,600여명을 잡아 죽이고 궁중 보물을 찾아 보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길은 원래 낙동강 역사 너울길이었는데요. 작년에 개경포 너울길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낙강칠현(洛江七賢)의 뱃놀이터였다고 생각할만큼 강의 넓이가 넓은편이네요.
개경포 너울길이라는 의미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산책을 할 수있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km쯤 걸어오니까 개경포 너울길이라는 설명이 씌여져 있는 표지판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정자도 하나 있는데요.
해안사와 팔만대장경은 알아도 팔만대장경이 옯겨질때 가장 안전한 포구가 이곳 개경포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는 않을 겁니다. 개경포 너울길에는 강의 너울이 있고 팔만대장경을 옯겼던 길의 너울이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나 힐링길로 이곳을 여행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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