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는 유명한 시장이 한 곳 있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이라는 곳으로 이름에서 추측했듯이 수산물을 가지고 개최되는 시장으로 마량리의 토요일에 열린다고 해서 마량놀토라고 부른다.
마량항은 왜란을 겪을 당시에 중요 돌격선이었던 거북선 1척 이상이 대기하던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전라남도에 자리한 강진이라는 이름은 고강의 '강'과 탐진의 '진'자를 합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다. 강진안에 자리한 마량항은 완도 다도해 및 제주도를 연결하는 청정해역 사이에 있어서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량항은 강진명소 제9호로 지정되었으면 아름다운 항구라는 이름의 마량미항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져 있다. 마량항은 지역 활성화등의 일환으로 3월 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토요음악회가 열니다. 이곳의 방파제는 광장, 물고기벤치, 테마공간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눈에 잘띄이지는 않는 것 같지만 입구 위쪽에 마량놀토 수산시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인다.
마량항에서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았더니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돌하루방이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특히 5월 6일은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이곳 마량항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보여진다.
마량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아까전에 본 돌하루방이 우연이 아니다. 삼국시대때 제주말들이 뱃길에 따라 실려와서 육지에 처음 도달하는 곳이 이곳이기도 했다. 즉 말이 도착한 곳이라는 이름이다. 그러니 제주도 특산품이 이곳에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다.
마량항까지 오는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바다를 기고 있는 만큼 바다풍광을 보는 재미가 좋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는 않은편이라서 바다는 깨끗하고 해산물은 싱싱하기로 유명하다.
강진은 마량항도 알리고 여행지로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팸투어를 때에 맞춰 진행하기도 한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전국 최초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다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페인팅, 포토존 설치로 인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금릉팔경이라는 시가 눈에 띄인다.
구포에 조수 들고 날은 이미 어두운데
호롱불 여기저기 별과 같이 널린 것을
도깨비 불이라고 괴이하다 하지 마오
어부들 밤 세우며 고기 잡는 불이라네
마량항에 거주하는 어민들의 중요한 먹거리를 잡을 수 있는 바다이기도 하지만 바다 낚시꾼들의 손맛을 위해서 대기하는 배들도 같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민간구조대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마량항을 구경할만큼 구경한 다음에는 당연히 먹거리이다. 강진의 마량항은 물회로 유명하기도 한곳인데 그 이유는 강진에만 있는 된장때문이기도 하다. 물회는 싱싱한 회가 기본이기도 하지만 그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육수이다. 흔히 고추장 육수를 많이 알고 있지만 남해로 갈수록 된장으로 만든 물회가 더 유명하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뒷맛 때문이다.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과 일요일과 곂쳐서 아쉬운 근로자의날까지 있다. 게다가 6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기까지 하다. 석가탄신일까지 토요일과 곂쳐서 아쉽기는 하지만 여행가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이 기회에 강진의 마량항에서 멋진 풍광도 즐기고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한점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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