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강경맛집, 강경에 가면 복어탕을 먹어봐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5. 24. 06:30
728x90
반응형

음식점명 : 황산옥

음식점주소 :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16

Tell 041-745-4836 이면도로

Menu 생복탕 (25,000), 복탕 (12,000)



강경에 왜 복어요리가 인기일까. 보통 강경하면 젓갈만 생각하지 다른 음식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강경은 예로부터 2대 포구로 꼽힐 만큼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교역의 장소였다.




황산옥은 대형 음식점으로 논산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강경은 근대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가 있는 곳이면서 강경 옥녀봉 부근에는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일제 지배 당시 두 번째로 일본 신사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원래 강경에서 유명한 복요리는 황복을 이용한 요리였다. 그러나 서천군과 군산시를 잇는 인위적인 금강하구둑으로 인해 20년간 바다로 나가는 물길이 막히면서 황복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황복 대신에 다른 복어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고 한다. 


강경에는 복어를 요리하는 음식점이 적지 않다. 강경의 복탕은 새우나 황태 등으로 우려낸 다음 살짝 된장을 풀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당한 양의 야채를 넣어서 끓여내는데 그 시원함이 일품이다. 1인분에 복어 반마리 정도가 들어가는데 부드러운 복어가 먹기 좋게 잘 발라져 있어서 먹기가 어렵지 않다. 


복어는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숙취의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숙취해소 음식으로도 애주가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푸짐한 복어살이 뚝배기에 가득 담겨 있다. 처음에는 야채가 생생하여 아삭아삭한 느낌이 들더니 조금 먹으니 야채가 육수를 잔뜩 머금어서 그 진득하기가 매운탕 못지않다.



강경의 맛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복어를 이용한 음식을 먹는것도 추천할만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