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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와 고려의 혼이 담긴 미숭산과 자연휴양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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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가장 공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미숭산을 빼놓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 수많은 자연휴양림이 있는데요.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은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령에 자리한 미숭산에도 자연휴양림이 있는데요. 한겨울에 피톤치드를 마음껏 흡입하기 위해 찾아가봤습니다. 



한겨울에도 미숭산은 분위기가 좋네요. 미숭산의 원래 이름은 상원산(上元山)이었는데요. 위화도 회군을 한 뒤에 최영장군과 정몽주를 참살하고 왕씨들을 죽이자 이성계에게 맞서  순절한 안동장군(安東將軍이미숭(李美崇)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비가 안와서 그런지 미숭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사방댐에는 물이 없는 상태였어요. 

미숭산의 정기를 받아 나라를 일으켰을 대가야의 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백제와 신라의 틈바구니에서 명멸했던 대가야는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지만 그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는 것 같아요. 


정기를 듬뿍 받아 봅니다. 이곳에서 주산으로 갈수도 있고 지산리 고분군과 미숭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인데요. 미숭산은 생각보다 높은 산이더라구요. 733m이니까 명산 반열에 들어갈 수 있겠죠? 



미숭산 자연휴양림에는 다른 휴양림처럼 황토집도 있고 숲속의 집과 휴양관이 모두 있습니다. 



잠시 가쁜 숨을 가다듬어 봅니다. 가야시조의 어머니는 정견모주인데요. 그 산은 가야산입니다. 고령에는 대가야가 자리했는데 그 시조는 아진아시왕입니다. 지모신과 천신이 결합하여 이곳에 산기운을 내려주었을까요. 


조금더 올라오면 산림문화휴양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묵을 수 있습니다. 주로 단체손님들이 이곳을 예약하더라구요. 



처음와봤기 때문에 미숭산의 봄과 가을이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숭산의 겨울도 괜찮은데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마음의 안식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미숭산자연휴양림은 미숭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청정지역으로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면 건강도 되찾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고령의 힐링휴양하는1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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