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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마을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축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6. 3.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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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이 정월대보름이었죠. 정월대보름에는 한국의 대부분의 도시나 마을에서는 축제가 열립니다. 한해를 잘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이웃들과 정감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고령군 덕곡면에 가면 매년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립니다. 2016년은 벌써 11회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고령에 있는 예마을은 경북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시설은 고령군의 소유로 다른 마을의 농촌체험마을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숙박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영장까지 있더라구요. 



구석구석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시설이 적지 않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서 살펴보았는데요. 안전이나 완성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시설들이 현대화되어 있어서 농촌이라고 보기에는 참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찍이 사람들이 나와서 정월대보름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경상도라 그런지 사투리가 바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길래 이렇게 많은 떡을 준비하였을까요. 흰떡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부럼을 깨곡 오곡밥을 먹는 것이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입니다.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라면 떡국도 지나칠 수가 없죠. 



11시에 진행될 행사를 위해 이곳 마을 청년회에 소속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농촌분들에게는 정월대보름이 무척 중요한 날입니다. 미국에서 음식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날이 추수감사절이라면 한국에서는 새해 첫 보름날로써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대보름이 있습니다ㅣ.  



좀 있으면 이곳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집니다. 난타공연과 섹스폰 연주등이 이곳에서 펼쳐지는데요. 외부에서 부른 것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직접 배워서 하는 것이랍니다. 



낮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정월대보름날에 정점은 바로 달이 떠오를때 나무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지르는 달집 태우기입니다. 이때 추첨도 하고 각자의 염원을 담은 소원지를 태우며 2016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일반 수영장이 아니라 물이 흐르는 형태로 만들어놓은 물놀이장도 있었습니다. 여름에 이곳에 와서 놀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야산 아래에 위치한 예마을은 곳곳에 볼거리도 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을만한 그런 농촌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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